한국 기업인 만난 美USTR 대표, 中 확장 견제 강조

김병덕 2021. 11. 21.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 고위급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타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경제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강조했고, 한국 기업들은 양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암참주관 리셉션 참석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 논의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과 캐서린 타이 美 USTR 대표(왼쪽 두번째),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 첫번째)가 20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캐서린 타이 美 USTR 대표 초청 리셉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경련 제공
삼성·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 고위급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타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경제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강조했고, 한국 기업들은 양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美, 中 경제확장 견제 韓지원 요구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주요 기업 대표단을 만나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및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리셉션에서 타이 대표는 한미 양국의 상호 호혜적 관계 강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모색을 위한 비전을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프레임 워크는 중국의 경제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이들 지역 국가들과 무역, 디지털 경제, 공급망, 인프라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한미 동맹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왔으며 지난 2년의 팬데믹 중에도 협력을 통해 강철 같은 한미 동맹의 진정성을 보여줬다"면서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때에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함께 공정한 글로벌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 번영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FTA 강화…노동 현안도 논의

타이 USTR 대표는 방한 후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와 회동에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기후변화 대응 등 핵심 전략분야의 공급망 재편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최근 이슈가 된 글로벌 물류차질 해소와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추세에 맞춰 양국 정부·기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주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강화한 경제협력에 대한 후속조치가 논의됐다. 9~10월 3차례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논의됐던 동맹 관계와 경제적 유대의 핵심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타이 대표와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기술, 디지털, 기후변화 등 신통상이슈, 한미 통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내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앞두고 FTA가 지속될 수 있게 양국 통상 당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 FTA 발효 후 양국 간 교역규모는 2012년 1019억달러에서 2020년 1316억달러로 약 26%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과 경제적 유대 관계가 강화된 연장선상에서 후속 논의가 진행됐다"며 "철강 쿼터 확대, 주재원비자(L비자) 체류기간 5년으로 연장, 국내항공사 항공기 부품 무관세 수입 등 협조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