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일본 맞수 꺾고 세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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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19)이 코로나 이후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1(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24)를 2-0(21:17/21: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1월 세계랭킹 99위였던 안세영은 1년 만인 지난해 1월 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렸다.
2019년 세계배드민턴연맹 신인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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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19)이 코로나 이후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1(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24)를 2-0(21:17/21: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두 차례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숙적을 상대로 설욕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안세영은 도쿄올림픽 때보다 한층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완급조절 능력도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완숙함이 더해진 모습이다. 특히 1세트 때 17-17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내며 세트를 따냈고, 2세트 때도 19-19 상황에서 연속 2점을 내며 승부를 결정짓는 등 집중력이 눈에 띄었다.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7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로 꼽힌다. 도쿄에선 8강에 머물렀지만, 향후 올림픽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재목이다.
특히 성장 속도가 무섭다. 2019년 1월 세계랭킹 99위였던 안세영은 1년 만인 지난해 1월 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는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다. 2019년 세계배드민턴연맹 신인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선수다.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를 상대로 복수에도 성공했다. 야마구치는 세계랭킹 3위의 강자로, 둘은 도쿄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서 3차례나 맞붙었다. 첫 맞대결인 지난해 10월 여자 단체 챔피언십에선 단식에서 만나 승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달 열린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선 안세영이 패했다.
한편 세계랭킹 168위 김혜정(23)-정나은(21) 짝은 이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만나 2-0(9:21/11:21)으로 패했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공희용 짝(세계랭킹 4위)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이변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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