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아콘소프트, "클라우드에서 레고 만들듯 앱 개발..보안성 높이고 비용 낮춰"

황순민 2021. 11.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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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장 장치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서버에서 클라우드를 넘어 이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진화하고 있거든요."

최근 만난 토종 클라우드 기업 아콘소프트의 김진범 대표(사진)는 진화하는 클라우드 업계 동향을 이렇게 전했다. 이 회사는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에 집중하면서 레드햇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애플리케이션을 커다란 하나의 개체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 독립된 '컨테이너'로 만들어 조각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쪽에 이상이 생기면 전체를 고치는 대신 망가진 컨테이너만 교체한다. 클라우드는 '서버가 죽는' 결정적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고안됐다. 하지만 소비자 요구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잦아지면서 변경하는 데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최근 클라우드 업계 새 트렌드로 떠오른 클라우드 네이티브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소프트웨어 공급망관리(SCM)에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도 제조와 마찬가지로 좋은 앱 개발도 중요하지만, 좋은 SCM을 갖추고 있어야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들어진 앱을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포해야 하고, 사용자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용량 폭증과 서비스 오류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컨테이너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SCM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라고 덧붙였다.

아콘소프트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제품과 연구개발(R&D)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한은행, 삼성전자, 현대카드 등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벤처 1세대로 창업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하는 등 IT업계에서 27년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통한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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