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 코스피 2900~3050선 횡보 [주간 증시 전망]

조윤진 2021. 11.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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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는 2900~3050선 사이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테마주 등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의 변동성이 불안정성을 자극하고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 대주주들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는 등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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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는 2900~3050선 사이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양도세 회피 물량과 금리인상 가능성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증권가에선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이겠다며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시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2포인트(0.07%) 오른 2971.02로 마감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1000억원, 37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연말 소비 시즌, 대형주 중심 대응"

증권가는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테마주 등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의 변동성이 불안정성을 자극하고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 대주주들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는 등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투자에 유의를 당부하며 연말 소비 성수기를 맞이해 대형주 중심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선 결제불가능토큰(NFT) 진출을 언급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거센 상황"이라며 "사업 실체가 구체화되지 않은 단계에서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향후 변동성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선 성장주로의 쏠림이 강한데 11~12월 미국 소비 성수기 매출 호조는 이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 소비와 관련된 대형 경기민감주들을 사모아 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소매협회(NRF)는 오는 26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올 연말(11~12월) 쇼핑 시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85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 호조 시 가장 수혜를 입는 업종 중 하나는 정보기술(IT)가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 예고 속 "영향 제한적"

오는 25일에는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시장에선 지난 8월에 이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예상 기준금리는 기존보다 0.25%포인트 오른 1%다. 다만 금리가 오르더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한국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어 한은이 금리인상 의지 톤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금통위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보단 미국 금리상승 압력이 관건"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가 확인되기 전까진 인플레이션 논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할인율 상승 부담은 우려 요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주 미국에선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해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2022년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된 바 있다. 이번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였던 5.9%를 넘어선 수치로, 199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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