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美 소형주에 집중.. 경기회복기 큰폭 상승 기대 [이런 펀드 어때요?]

강구귀 2021. 11.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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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 로이스 미국 스몰캡 재간접 펀드
시총 50억달러 이하 가치주 투자
최근 1년 수익률 61.06% 기록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 로이스 미국 스몰캡 재간접 펀드는 미국의 저평가된 가치주 투자에 긍정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경기 회복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저평가 소형주 투자, 가치 회복시 수익 실현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 로이스 미국 스몰캡 재간접 펀드' 달러헤지 A클래스의 지난 8일 기준 1년 수익률은 61.06%에 달한다. 1개월 7.33%, 3개월 8.42%, 6개월 7.10%, 연초 대비 33.36% 순이다.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소형주를 주로 투자하고 기업 가치를 회복할 경우 수익을 바로 실현한 결과다. 외부환경 변화 등으로 기업가치가 변화되거나 잘못 산출된 기업가치에 따른 투자가 진행됐을 경우 수익과 상관없이 즉시 편입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펀드의 투자원칙은 크게 △상향식 투자 접근 △안전마진을 갖춘 기업에 투자 △가치주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 △장기투자전망에 근거한 투자기회 발굴 △변동성과 리스크를 구분한 적극적인 투자방식 △개별기업 리스크와 유동성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종목 분산 등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소형주는 변동성이 크고 거래량이 대형주 대비 적다. 시가총액 50억달러(6조원) 이하 주식을 대상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이에 산업별로 폭넓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포트폴리오 편입종목(약 245~320개 종목)은 전체 보유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0.35~0.50%를 편입, 가격리스크를 관리한다. 개별종목 편입비중이 가격상승 이유로 1% 도달 시 일반적으로 편입비중을 줄인다.

45년 간 미국 중소형주 운용에 특화된 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 계열사인 로이스 인베스트 운용팀이 투자대상 기업 미팅 등을 통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부분이다. 주가 매출액 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된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지수대비 펀드의 상승탄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배현주 브이아이자산운용 글로벌 사업본부 GIS팀장은 "펀드 구성 종목들은 벤치마크(BM)인 '러셀2000 밸류 지수' 대비 평균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시황 변화에 따라 지속적이고 신속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재배분)을 적극적으로 구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팀장은 이어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더 큰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익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치주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구간에서 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더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말부터 내년초까지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투자를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드노믹스도 중소형주에 긍정 영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은 경제 재건과 일자리 창출이다. 제조업 육성과 미국내 제조업 지원정책을 배경으로 미국 내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배 팀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원, 제조업 및 첨단 혁신기술 육성,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그린 뉴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국가간 공조 확대를 기본으로 한 온건한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는 대외 정책에 따라 제조업 육성, 제조업 리쇼어링 등 자국 제조업 지원정책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 내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에서도 명목 경제성장률이 높은 구간에서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성과가 대형주에 대한 투자 투자를 웃돌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 경기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미국에 대한 기대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아시아 지역 산업구조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병목 현상 장기화에 취약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낮은 기축 통화국 미국은 체력적으로 튼튼하다는 게 배 팀장의 설명이다.

배 팀장은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대형주 위주의 정보가 많아 개인들의 해외 종목 선별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간접투자 펀드인 브이아이 로이스 미국 스몰캡 펀드가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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