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 품격 "KT 우승에 박수 보낸다"..우승팀 화답 "감사드린다"

이후광 2021. 11. 21.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SNS를 통해 서로를 축하하고 존중하는 훈훈한 풍경을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구단 공식 SNS 계정에 특별한 전면광고 이미지를 올리며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KT는 해당 포스팅을 공식 SNS에 업로드한 뒤 두산 베어스 구단 태그와 함께 "KT 위즈의 우승에 박수를 보내주신 두산 베어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두산 선수들이 도열해 KT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2021.11.18 /jpnews@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2021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SNS를 통해 서로를 축하하고 존중하는 훈훈한 풍경을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구단 공식 SNS 계정에 특별한 전면광고 이미지를 올리며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두산은 “KT 위즈의 우승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이룬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 팬분들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라며 “우리는 비록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내년, 또 한 번의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미라클 두산’을 해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모든 선수단,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두산팬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두 팀 덕분에, 올 가을 행복했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두산 구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최선을 다한 베어스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고개를 드세요. 가을야구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라며 “절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감동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격려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KT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4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4전승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역대 9번째로 4전패 준우승 팀이 됐다. 우승을 차지한 KT 선수들이 두산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1.18 /sunday@osen.co.kr

이어 “‘미라클 두산’의 진정한 의미는 반드시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우승을 포기하지 않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올 가을, 당신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라고 미라클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승팀도 패자의 품격에 화답했다. KT는 해당 포스팅을 공식 SNS에 업로드한 뒤 두산 베어스 구단 태그와 함께 “KT 위즈의 우승에 박수를 보내주신 두산 베어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보냈다.

KT는 지난 18일 마무리된 2021 KBO 한국시리즈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을 4승 무패로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당시에도 두 팀은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준우승팀 두산이 KT의 우승 세리머니 때 3루 쪽 그라운드에 한 줄로 도열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이를 본 KT는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backlight@osen.co.kr

두산 베어스 공식 SNS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