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매타버스' 동행한 김혜경, '배우자 정치'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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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1일 이 후보의 충청권 선거운동 일정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 탓에 발이 묶인 김건희씨보다 한 발 먼저 '배우자 정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김씨는 이 후보의 유튜브 생방송 중 두 차례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하면서 '비대면 지원'을 시작했고 낙상사고 9일 만인 지난 18일 이 후보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함께 관람하면서 공개 일정을 부쩍 늘려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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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1일 이 후보의 충청권 선거운동 일정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 탓에 발이 묶인 김건희씨보다 한 발 먼저 ‘배우자 정치’에 나선 것이다.
김씨는 이 후보의 충청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박3일 중 마지막 날 일정의 대부분을 함께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고, 충북 보은군 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 반상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김씨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매점 수익이 모든 학생들에게 매점에서 쓰이는 화폐로 지급되는 이 학교의 ‘어린이 기본소득’ 설명을 들은 뒤 “학교에 도움도 되고 우리 아이들이 경제개념도 알 수 있다”고 했고 “학교가 차갑고 경쟁만 하는 곳이 아니라 날 사랑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다”고 호응했다. 이 후보가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았을 때는 이 후보의 팔짱을 끼거나 옆에 바투 선 채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앞서 김씨는 이 후보의 유튜브 생방송 중 두 차례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하면서 ‘비대면 지원’을 시작했고 낙상사고 9일 만인 지난 18일 이 후보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함께 관람하면서 공개 일정을 부쩍 늘려가는 분위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원래도 김씨가 이 후보와 함께하는 일정에 적극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고 때문에 조금 늦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매타버스 일정에 종종 나설 예정이고, 다른 독자 일정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해식 의원을 선대위 ‘배우자 실장’으로 임명해 김씨의 선거 지원을 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김씨의 공개 일정이 늘어나며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 의혹 등 김씨를 둘러싼 각종 ‘검증 리스크’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단 이달 말 발족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 포럼’에 김씨가 자연스럽게 합류하면서 공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하얀 조윤영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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