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 개봉 박두..올해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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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2일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내야 쪽에서는 서건창 외에 박병호(35·키움 히어로즈), 황재균(34·KT 위즈) 등이 시장에 나오고 포수 쪽은 강민호(36·삼성), 장성우(31·KT), 최재훈(32·한화) 등이 자유계약 신분을 얻는다.
때문에 지난해처럼 선수 영입전에 불이 붙으면 구단 재정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이 시장이 흘러갈 가능성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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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2일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해당 선수들은 이틀 내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 케이비오는 에프에이 승인선수를 공시한다. 공시 다음날부터 선수들은 국외 구단을 포함해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올해 에프에이시장에는 굵직한 외야수들이 나온다.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를 받은 나성범(32·NC 다이노스)부터 김현수(33·LG 트윈스), 김재환(33), 박건우(31·이상 두산 베어스), 손아섭(33·롯데 자이언츠), 박해민(31·삼성 라이온즈) 등이 그들이다.
거포 외야수 나성범은 올해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33홈런(2위)을 때려내는 등 통산 성적이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에 이른다. 엔씨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을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 선택지도 갖고 있다. 코로나19로 각 구단 자금 사정이 좋지 않지만 작년 사례로 보면 대형 선수에 대한 버블은 계속 유지되고 있어 그의 몸값은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또한 엘지 잔류가 유력해 보인다. 그는 4년 115억원에 엘지로 이적한 뒤 더그아웃 리더로 팀 체질까지 바꿔놨다는 내외부 평가를 받는다. 김현수가 주장을 맡은 뒤 엘지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엘지는 2루수 서건창(32) 또한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데 김현수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보고 있다.
나성범, 김현수 외에 김재환이 에프에이 시장에서 의외로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 기아 타이거즈나 한화 이글스 등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팀들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 만하다. 김재환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96, 201홈런 722타점.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꾸준하게 장타 능력을 뽐내 온 것이 최대 장점이다. 내야 쪽에서는 서건창 외에 박병호(35·키움 히어로즈), 황재균(34·KT 위즈) 등이 시장에 나오고 포수 쪽은 강민호(36·삼성), 장성우(31·KT), 최재훈(32·한화) 등이 자유계약 신분을 얻는다.
투수 쪽에서는 미국프로야구에서 1년간 뛰었다가 돌아온 양현종(33)이 있다. 이미 자유계약 신분인 양현종 측은 현재 기아 실무진과 활발하게 접촉하며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2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실무선에서는 얘기가 잘 되고 있다. 단장, 감독이 선임되면 협상이 급물살을 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양현종은 미국 진출 전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양현종 외에 올 시즌 평균자책점 2위(2.63)에 오른 백정현(34·삼성) 또한 에프에이 신분이 된다.
두 시즌 연속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구단들은 재정적 압박으로 선수단을 최소화하며 운영비를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에프에이 영입은 전적으로 모기업의 자금력에 달려 있다. 선수 영입을 통해 모기업의 건재를 알리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때문에 지난해처럼 선수 영입전에 불이 붙으면 구단 재정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이 시장이 흘러갈 가능성이 짙다. 여느 때보다 더 심한 ‘부익부 빈익빈’의 에프에이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액 100억원대 계약자와 10억원 미만의 단기 계약자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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