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최성욱 그라비티 이사 "내년 웹툰 사업 본격 진출하겠다"

김민규 2021. 11.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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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신규 IP(지적재산권)의 웹툰 사업을 본격 진행하겠다."

글로벌 게임기업 그라비티가 내년부터 웹툰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이사는 "첫 제작 웹툰은 라그나로크와 상관없이 신규 IP로 제작할 것"이라며 "웹툰의 시작점을 크게 봐야 한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등에서 웹툰을 성공한 후 이를 게임으로 개발해 흥행까지 이루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웹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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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그라비티 비즈니스 디비전 이사.  부산=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기자]“내년에 신규 IP(지적재산권)의 웹툰 사업을 본격 진행하겠다.”

글로벌 게임기업 그라비티가 내년부터 웹툰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 IP ‘라그나로크’가 아닌 새로운 IP 제작 및 발굴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최성욱 그라비티 비즈니스 디비전 이사는 지난 19일 지스타 2021 현장 인터뷰에서 내년 사업계획 및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는 “올 상반기부터 웹툰 사업에 대해 고민하며 추진해왔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것 같다. 콘텐츠 준비를 위해 여러 작가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의 웹툰 사업 본격 진출은 신규 IP 제작 및 발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웹툰을 성공시킨 후 자사의 글로벌 IP ‘라그나로크’를 넘어설 또 다른 강력한 IP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 이사는 “첫 제작 웹툰은 라그나로크와 상관없이 신규 IP로 제작할 것”이라며 “웹툰의 시작점을 크게 봐야 한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등에서 웹툰을 성공한 후 이를 게임으로 개발해 흥행까지 이루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웹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웹툰 외에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IP 제작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는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NFT 적용을) 고민하고 있다. 최신 이슈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동향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으며 그라비티 상황에 도움이 될지 검토 중이다. 다만 확정은 아니다. 지스타 기간 동안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과 많이 만났고 시장 상황을 파악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밝힌 ‘NFT 적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발언에 대해서 그는 “어떤 시기에 어떻게 적절하게 적용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현 시장상황을 보면 메타버스 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주가가 오른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메타버스, 코인 등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라그나로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있는 IP다. 메타버스를 넣는 것을 포함해 많은 아이디어가 있고 코인 같은 경우 자체 코인을 발행할지 현재 제공하는 코인을 활용할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 이사는 내년에 출시 준비 중인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라그나로크V: 부활’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라비티가 게임 개발사로서 재미있는 게임을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자체개발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라그나로크V: 부활’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선보인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에서 유저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 이사는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 ‘지스타 2021’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어느덧 게임업계에 종사한 지도 20년이 됐다. 행사적인 측면에서 코로나 이전에 비해 분위기가 잘 나지 않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그러나 올해 다시 오프라인에서 유저들을 만나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에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아지면 코로나 이전처럼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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