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오늘만 같아라~'.. 공격성공률 41.6%→77.1%

강주형 2021. 11.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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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6)가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며 팀을 리그 1위에 다시 올려놨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기업은행은 올해는 승점 2(1승 8패)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승점 5)에도 뒤진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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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리그 1위 재탈환.. 
'발목 부상' 신영석, 이르면 12월 초 복귀할 듯
'팀 불화' 기업은행, 서남원 감독 및 단장까지 전격 경질
한국전력 다우디가 2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득점한 후 포효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6)가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며 팀을 리그 1위에 다시 올려놨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전은 승점 19(6승 5패)를 올리며 리그 1위에 복귀했다.

다우디가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우디는 득점 8위에 공격성공률 41.6%(10위), 공격 효율은 25.1% 정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블로킹도 세트당 0.571개에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 서브는 세트당 0.143개로 전체 21위였다. 다우디는 그러나 이날 30득점에 공격성공률은 무려 77.1%를 찍었다. 공격 실책 1개 없이 효율도 고스란히 77.1%를 기록했다.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서브 실책은 1개로 안정적이었고, 블로킹으로도 3점이나 올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장병철 한전 감독은 경기 후 “다우디가 지난 경기(우리카드전)에서 블로킹 2개를 당했는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코트에 들어선 것 같다”면서 “세터 황동일과 호흡이 매우 좋았다. 오늘만큼만 해 줘도 걱정 없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다우디(4번)가 2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유효블로킹에 성공한 뒤 넘어온 공을 쳐다보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전은 이날 주전 센터 신영석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블로킹 득점에서 8-2로 압도했다. 신영석은 최근 블로킹 훈련 도중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초 3라운드 중반에야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이르면 12월 초에도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영석은 블로킹 1위(세트당 0.708개)외에도 서브 8위(세트당 0.333개)에 속공 3위(66.0%)를 기록 중인 국내 최고의 센터다. 장병철 감독은 “신영석의 부상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진 않다. 예상보다 복귀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팀내 불화 및 성적에 책임을 지고 9경기 만에 지휘봉을 놓게 된 서남원 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

한편 팀내 불화로 주전 선수 및 코치의 숙소 이탈 사태를 겪고 있는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서남원 감독에 대해 팀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책임을 묻는 한편 팀 쇄신 차원에서 서 감독과 윤재섭 단장까지 동시에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 “팀을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하루 전인 20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9경기 만에 경질됐다.

기업은행은 최근 주전 세터 조성화의 무단 이탈로 불화설이 불거졌다. 지난 12일 인삼공사전 이후 팀을 이탈한 조송화는 구단의 설득으로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다시 숙소를 떠났다. 김사니 코치 역시 조송화가 팀을 떠난 시기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시즌 중 코치와 주전 선수가 팀을 이탈해 팀 불화가 불거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기업은행은 그러나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는 “사의를 반려하고 팀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기업은행은 올해는 승점 2(1승 8패)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승점 5)에도 뒤진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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