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삶과 상처를 읽다' 24일 아시아문학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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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학인이 모여 아시아의 삶과 상처를 함께 살펴보고 문학의 역할과 인류의 희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아시아의 삶과 상처를 읽다'란 주제로 '2021 아시아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학포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하며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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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시아 문학인이 모여 아시아의 삶과 상처를 함께 살펴보고 문학의 역할과 인류의 희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아시아의 삶과 상처를 읽다'란 주제로 '2021 아시아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시종 시인이 기조 발제를 하며 아시아 5개국 작가 12명이 참여해 문학의 연대와 소통을 통한 회복과 미래를 전망한다.
재일 조선인으로 작품 활동을 해 온 김시종 시인은 '나는 무엇으로부터 해방되어 왔는가'란 발제를 통해 모국어와 모어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독자성과 주체성을 실천하는 재일 조선인의 언어 문제를 다룬다.
이어 1997년 부커상을 받은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와 문학평론가 고명철 광운대 교수가 첫 세션 '이주·이산·경계' 발제자로 나선다.
아룬다티 로이는 '우리는 심판해야 한다'는 주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일자리를 잃고, 봉쇄조치로 탈진하고, 반인류적 범죄까지 자행되는 현실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고명철 교수는 '아시아 문학의 정치적 상상력: 이주, 이산, 그리고 경계'를 주제로 "아시아의 삶과 문학에서 이주와 이산은 여전히 문제적 사안"이라고 지적한다.
두 번째 세션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에선 필리핀 출신 소설가 지나 아포스톨, 미얀마 시인 티낫코, 문학평론가 조형래 광주대 교수가 발제한다.
지나 아포스톨은 1901년 사마르에서 저지른 '미군의 필리핀 원주민 집단학살에 대한 문학적 증언'을 한다.
티낫코는 '미얀마 쿠데타 난국과 작가들의 희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에 시달리거나 쿠데타로 사망한 미얀마 시인들의 가슴 저미는 시를 소개한다.
소설가 손병현·채희윤·심윤경, 윤수종 전남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경자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전대미문의 역병을 치르는 상황에서 오만과 탐욕을 부끄러워하고 평화와 상호 존중의 정신을 회복하게 하는 일이 문학이 해야 할 중요한 숙제"라며 "이번 문학포럼을 통해 모든 존재의 존엄에 대한 반생명적 파편화로부터 평화와 연대의 공존을 지켜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학포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하며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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