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비수 꽂은 라스 "전북과의 경기는 특별..존중하는 팀"

안영준 기자 2021. 11.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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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외인 공격수 라스가 친정 전북 현대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라스는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는 등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특히 이번 골은 라스가 전북을 상대로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라스는 이날 골로 18호골을 기록, 21골의 주민규(제주)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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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전북에 3-2 승리
2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경기에서 수원 라스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수원FC의 외인 공격수 라스가 친정 전북 현대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수원FC는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라스는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는 등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라스를 앞세워 승리를 챙긴 수원FC는 2021년 4번 만나 3승1무, 무패로 시즌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라스에겐 더욱 특별할 승리와 골이다. 라스는 지난 시즌 벨트비크라는 등록명으로 전북에서 뛰었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떠밀리듯 수원FC로 옮겨왔다. 이후 라스는 새 등록명으로 새 팀에서 새 출발한 뒤 이번 시즌 18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골은 라스가 전북을 상대로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매우 기쁘다. 파이널 A가 시작된 뒤로 계속 이기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욱 중요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정 전북을 상대하고 골까지 넣은 점에 대해선 "전북과의 경기는 늘 특별하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골을 많이 넣었는데 전북전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기쁜 골"이라고 웃은 뒤 "전북은 내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이다. 전북에 친구도 많다. 전북이라는 팀을 존중한다"고 친정에 예의를 표했다.

이날 라스는 득점 직후 두 팔을 들고 전북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한 뒤, 무릴로와 함께 몸을 구부린 뒤 악수를 나누는 세리머니를 했다.

라스는 이에 대해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더 브라이너(이상 벨기에)가 하는 세리머니다. 그들 만큼 실력은 되지 않겠지만, 세리머니는 그들만큼 좋았다고 본다"면서 웃은 뒤 "무릴로와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모두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스는 이날 골로 18호골을 기록, 21골의 주민규(제주)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라스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득점왕보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더 간절한 목표다.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주민규도 워낙 잘 하고 있더라. 우선은 내 꿈인 ACL 진출권을 따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경기에서 수원 라스가 골을 넣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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