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김영환-김동욱 베테랑 듀오 위용' KT, 삼성 꺾고 단독 1위 등극

정병민 2021. 11.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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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단독 1위에 올랐다.

수원 KT가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67-58로 꺾고, 단독 1위 도약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1쿼터 초반 돌파 득점 이후, 착지 과정이 좋지 못했다. 이후, 라커룸으로 향한 그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힉스의 공백을 체감했다. 또한 계속해 나온 턴오버로 좀처럼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시즌 10번째 패배와 함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1Q : 수원 KT 22-20 서울 삼성 : 치열한 득점 대결

양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경쟁을 펼쳤다. 빠른 템포 속에 KT는 하윤기와 김영환의 득점을 필두로 경기를 주도했다. KT는 라렌의 계속되는 성공적인 수비에 김동욱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더해졌다. 그 결과, 수원 KT는 시작 4분경, 10-7로 앞섰다.

삼성은 장신 국내 선수진을 투입해,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많은 선수들이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성을 띠었고, 이는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동엽은 백도어 플레이와 미드 아웃 동작을 통해 계속해 KT의 골밑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김시래와 오셰푸의 2대2 플레이도 돋보였다.

KT도 김동욱의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3점슛과 라렌의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라렌은 종료 30초 전, 탑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깔끔한 쿼터 마무리를 보였다.

2Q : 수원 KT 42-33 서울 삼성 : 발목잡은 턴오버

앞선에서의 턴오버가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허훈과 마이어스에게 속공으로 연속 실점했다. 삼성의 공격 완성도 역시 점점 낮아져갔다. 오픈 찬스에서의 슛은 아깝게 림을 훑고 나왔다.

비교적 다급해진 삼성은 골밑에서의 험블도 이어졌다. 그 사이, KT는 허훈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양홍석의 속공으로 시작 5분 만에, 36-26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힘겹게 득점을 쌓아갔다. KT는 그럴 때마다 외곽슛을 가동하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김영환도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더했다. KT는 쿼터 종료 2분 3초 전, 41-31로 앞섰다. 이후,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았다.

 


3Q : 수원 KT 60-50 서울 삼성 : 아쉬웠던 작전 타임

장민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을 연속해 터뜨렸다. 오셰푸도 골밑 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차민석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이호현의 속공도 이어졌다. 삼성은 시작 4분 만에, 45-50으로 추격했다.

허훈이 완벽한 돌파로 맞불을 놨으나, 김시래가 3점슛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삼성의 공격이 작전 타임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다. 수비도 덩달아 흔들렸다. 

 

삼성은 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김동욱에게 탑과 오른쪽 45도에서 연속해 3점슛을 맞았다. 수원 KT는 쿼터 종료를 앞두고 다시 격차를 벌려냈다.

 

4Q : 수원 KT 67-58 서울 삼성 : 단독 1위로 이끈 두 베테랑

 

김영환의 3점슛이 4쿼터 KT 득점의 물꼬를 틔웠다. 이어, KT는 김동욱의 레이업으로 65-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났을 무렵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쿼터 시작 4분 30초가 지나서야, 오셰푸의 투핸드 덩크로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김시래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보탰다. 이원석이 영리한 플레이로 마이어스에게 U파울도 얻어냈다. 삼성은 종료 2분 6초 전, 58-67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또다시 턴오버가 삼성의 추격을 막아세웠다. 삼성은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 성공에도 득점을 잇지 못했다. 시간은 계속해 흘러갔다. 이후에도 전광판의 변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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