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절친 상대로 무패' 김도균 감독,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전북 현대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이번 시즌 절친 김상식 감독 상대로 무패를 이어간 점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수원FC는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수원FC는 전반전에 이영재와 라스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전에 연이은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으나 정재용의 극장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48점으로 5위를 지켰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부터 강하게 하자고 했던 주문들이 잘 돼서 득점할 수 있었다. 경기 중에 여러 가지 많은 상황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결승골 넣고 승리해서 기쁘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친구인 김상식 감독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앞서 말했듯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다. 오늘 경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를 펼쳐줘서 고맙다"고 총평했다.

이날 수원FC는 포백과 스리백을 유연하게 활용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포백으로 준비했다. 전반전에 압박이나 연계, 공격 시 전환속도 등 전술적으로 잘 이뤄졌다. 그래서 득점으로 연결됐던 것 같다. 후반전에는 5백으로 바꿨는데 실점을 내줬다. 이후 다시 포백으로 바꾸면서 득점했다. 남은 경기에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연구하겠다"고 짚었다.

라스가 이적 후 친정팀 전북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장기간 득점을 못 했는데, 지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다만 득점을 떠나서 헌신적으로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같이 뛰는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내년에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에 고맙다"고 칭찬했다.

골키퍼 유현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부상이 크지는 않다. 오히려 박주호 선수가 턱 쪽에 차이면서 부상이 있다. 박주호 선수를 정밀하게 진찰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