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갈등'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단장 동시 경질 초강수

이석무 2021. 11. 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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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부 갈등과 최악의 성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IBK기업은행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묻고 쇄신 차원에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배구단 단장을 동시 경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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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갈등과 성적 부진으로 인해 전격 경질된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극심한 내부 갈등과 최악의 성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IBK기업은행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묻고 쇄신 차원에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배구단 단장을 동시 경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또한 팀을 이탈한 조송화 선수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탈 선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의사를 표명한 김사니 코치에 대해선 사의를 반려하고 팀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멤버 3명(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을 보유하고도 올 시즌 1승 8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감독과 선수 및 코칭스태프의 불화설까지 불거지며 팀 분위기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김사니 코치는 사의를 표명했다가 구단의 설득으로 다시 돌아왔다. 팀을 무단으로 떠난 주전세터이자 주장 조송화는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다.

결국 상황이 수습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자 구단은 진상 조사 끝에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는 결정을 내놓았다. 다만 김사니 코치의 사임이 반려된 것과 관련해선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알토스배구단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불거진 사건에 대해 구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와 코치 면담 등을 통해 진상을 조사해왔으며 이에 따른 팀 쇄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향후 감독 선임 등 팀 정비, 기강 확립, 선수들 영향 최소화 등 방안을 마련해 배구단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 및 지나친 욕설은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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