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5타차 선두'서 '6타차 3위'로..악몽의 역전패

오태식 2021. 11.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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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안나린 9타 줄이며 역전 우승
임희정. <사진 KLPGA 제공>
안나린. <사진 KLPGA 제공>

어차피 우승은 임희정(21)의 몫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리 3언더파를 받고 시작한 임희정은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고 5타차 선두에 나섰다. 2언더파를 미리 받은 박현경(21)과 1언더파로 시작한 안나린(25)이 각 5타와 6타를 줄이면서 공동2위를 형성했다.

2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벤트 대회여서 역전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임희정이 누구인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와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위에 오른 절정의 샷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가 바로 임희정이다.

21일 전남 장흥군 JNJ골프리즈토(파72)에서 열린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최종 2라운드.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올시즌 정규 대회에서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안나린이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으며 대역전극을 펼친 것이다. 이날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김수지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작년 2승을 거뒀지만 올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며 상금랭킹 9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대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스로 아쉬움을 달랬다.

반대로 임희정은 버디 2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도 1개 기록하면서 2오버파 74타를 쳐 단독3위(10언더파)에 머물렀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10명의 출전자 중 임희정이 유일했다. 그만큼 임희정의 라운드는 최악이었다. 5타차 선두에서 선두에 6타 뒤지는 역전패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안나린과 임희정의 이날 타수 차이는 무려 11타였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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