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지옥', 한국→멕시코 24개국 '1위'..유아인의 새 얼굴(종합)[Oh!쎈 이슈]

김보라 2021. 11. 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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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드라마 '지옥'이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1일 플릭스패트롤 집계를 보면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지옥'은 한국, 바하마, 바레인,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모리셔스,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 트리니나드토바고,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등 24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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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드라마 ‘지옥’이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1일 플릭스패트롤 집계를 보면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지옥’은 한국, 바하마, 바레인,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모리셔스,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 트리니나드토바고,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등 24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합작한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한 6부작 드라마이다. 

어느날 갑자기 괴이한 천사의 얼굴이 나타나 ‘몇 날 며칠 당신이 지옥에 간다’고 고지하고, 정확히 그날이 되면 지옥의 사자들이 당사자를 불태워 살해한다.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면서 평범했던 세상은 하루아침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어디에 숨든, 어디로 도망가든 끝까지 뒤쫓아가서 인간을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다. 고지 받은 사람이 지옥의 사자들에 의해 죽는 과정은 온라인 및 지상파 방송국을 통해 생생하게 실시간 중계된다. 

이성과 관념만이 가득했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불안감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 천사로부터 지옥행 고지를 받았다는 사람들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안한 심리와 극도의 압박을 느낀다. 지옥의 사자들이 사람들을 상대로 펼치는 ‘시연’은 징그럽고 잔혹하다. 

혼란의 틈을 타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새진리회는 연약한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든다. 구원받고자 하는 인간들은 새진리회를 맹신하기 시작하고, 의장 정진수(유아인 분)는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다. “공포가 죄에서부터 해방시킬 것”  “정의롭게 살자”고 주장하는 정진수 의장은 일명 ‘화살촉’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힘을 얻어 점차 파급력을 갖는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자본의 힘까지 얻은 새진리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연약해진 사람들을 조종하고, 정보를 조작한다.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은 영화 ‘소리도 없이’ 속 캐릭터에서 180도 변신했다. 유아인이 그 어떤 장르도 연기력으로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전작에서는 스포츠컷을 하고, 살을 찌웠던 그가 ‘지옥’에서는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고 멀쑥한 얼굴로 나타났다. 심각한 얼굴로 신의 존재와 인간의 죄, 인간이 만든 법체계에 대해 설파한다. 

‘지옥’의 천사가 고지하고 ‘지옥'의 사자들이 시연하는 장면은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영화 속 공간들의 특징에 맞게 구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드라마는 헌법에 의해 사법권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이 처벌하지 못한 인간의 죄를, 신이라고 불리는 어떤 존재와 종교단체가 심판하고 벌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극한의 불안과 공포 속에 고립된 사람들의 광기와 본성, 욕망, 두려움을 포착한 ‘지옥’. 긴장감을 조성한 연상호 감독의 연출과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흥미롭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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