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또 못 넘었다..전북, 수원FC에 2-3 패배+불안한 선두[현장리뷰]

수원FC 이영재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 11. 21.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막판 뒷심에도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전북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두 전북(승점 70·65골)은 2위 울산 현대(승점 67·59골)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1승2무로 우위였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17분 무릴로와 라스가 2대 1 패스를 주고받았다. 라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는데, 이를 막던 김진수가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이영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수원FC는 곧장 22세 이하(U-22) 자원 이영준을 빼고 양동현을 투입해 공세를 취했다.

전북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는 바로우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29분 수원FC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았다. 무릴로의 로빙 패스를 받은 라스가 전북 수비수 구자룡과 경합에서 이겼다. 문전에 도달한 라스는 왼발 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재차 갈랐다. 전북은 주도권을 잡고 수원FC 골문을 두드렸으나 소득은 없었다. 전북의 전반전 슛은 1개에 불과했다.

전북 문선민(왼쪽)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수원FC 골키퍼 유현 머리 위로 공을 넘겨 만회골을 넣고 있다. 2021. 11. 21.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기 송민규를 빼고 김보경 문선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6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문선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수원FC는 김상원 대신 곽윤호를 투입, 전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 강화를 택했다. 후반 14분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김상식 감독은 후반 19분 일류첸코 대신 구스타보까지 투입했다. 후반 29분에는 김보경의 프리킥을 유현이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그대로 구자룡이 헤딩 슛으로 이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1분 만회골이 터져나왔다. 백승호의 롱 킥을 잭슨이 제대로 클리어링 해내지 못했다. 이를 문선민이 잡아 왼발 로빙슛으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구스타보가 조유민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구스타보가 직접 마무리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3분 수원FC가 정재용의 추가골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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