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은 도망 안 치나요?"..여경 SNS에 빗발치는 악플들

신정인 기자 2021. 11.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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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층간소음 갈등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여경이 부실 대응 논란을 빚으면서 '여경 무용론'이 재확산 되는 가운데 SNS상에서 여경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1일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여경들의 SNS에 찾아가 비난의 댓글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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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처


최근 '인천 층간소음 갈등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여경이 부실 대응 논란을 빚으면서 '여경 무용론'이 재확산 되는 가운데 SNS상에서 여경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1일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여경들의 SNS에 찾아가 비난의 댓글 달고 있다. 한 여경의 SNS 댓글란에는 "사진 찍을 시간에 범인이나 잡아라. 기껏 운동하고 범인이 칼 휘두를 때 누구처럼 도망가지 말고", "이 분은 도망 안 치시죠?", "도망이나 치는 X들이" 등 강도 높은 악플이 이어졌다.

또 이날 '오또캅?'이라는 프로필 문구를 내건 한 SNS 계정에는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최근 작성된 여경 비판 내용이 올라왔다. '오또캅'은 '오또케'(온라인 상에서 급한 상황에서 대처하지 않고 '어떻게 해'만 반복하는 여성을 지칭)와 'cop'(경찰관)을 합친 단어로 추정된다.

해당 SNS에 올라온 경찰청 관련 블라인드 게시글에는 "'여경 신고출동시 경찰차 한 대가 추가 출동한다. 이런 지시가 내려오는 게 현실. 남경 보고 112 신고처리도 하고 여경 보호까지 하라는 거다. 뭐 어디 높으신 분들이 경찰체험 오신 것도 아니고"라며 "여경이 오면 신임 때부터 표창장 어떻게든 만들어주려고 사진찍고 포장하고 언플하느라 애쓰는 게 현실. 여경이 잘 못해도 되려 위에서 나서서 어떻게든 실드치려는 게 현실"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다른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도 "여경이랑 순마(순찰차) 타고 나갈 때마다 '제발 체포할 상황 나오지 마라' 속으로 계속 빌면서 출동한다", "근무 중에 SNS에 혼자 일 다 한 척, 혼자 경찰인척 사진 좀 찍어서 올리지마라. 너무 민망하고 X팔린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층간소음으로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을 다치게 한 A씨(4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2021.11.17/뉴스1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층간소음을 이유로 한 남성이 난동을 피운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난동을 피우는 A씨와 피해 가족을 분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4층 집으로 돌아갔다. 피해를 본 가족의 40대 엄마와 20대 딸은 3층 집에서, 50대 아빠는 1층에서 각각 경찰에 상황 설명을 했다.

그런데 집으로 갔던 A씨가 흉기를 들고 내려와 엄마와 딸을 급습했다. 비명이 울렸고 빌라 1층에 있던 아빠는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이때 엄마와 딸에게 상황을 듣던 여경은 현장을 이탈했으며 1층에 있던 남경은 비명에도 신속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경찰이 아닌 피해자인 딸과 아빠가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일가족이 크게 다쳤으며 당시 목에 흉기를 찔린 엄마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이탈한 것이 아니라 지원 요청을 위해 1층으로 이동한 것이며 공동현관문이 잠기는 바람에 현장에 늦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대응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사과했다.

인천경찰청(청장 송민헌)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층간소음 갈등으로 빚어진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지난 19일에는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처했다.

한편 경찰은 여경 무용론 논란을 불식시키려 남녀 통합 체력 시험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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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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