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다우디, 시즌 최고 활약으로 한국전력 선두 견인[SS현장]

정다워 2021. 11.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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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의 맹활약 속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 복귀했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다우디는 1세트부터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우디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잡아냈고, 기세를 2세트로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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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다우디가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21.11.21.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기자] 다우디의 맹활약 속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 복귀했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18점으로 현대캐피탈(16점)을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다우디의 맹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다우디는 1세트부터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성공률이 69.23%로 높았는데 범실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결정적 블로킹도 두 번이나 기록했다.

다우디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잡아냈고, 기세를 2세트로 이어나갔다. 다우디는 2세트에도 펄펄 날았다.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범실을 하나 기록했을 뿐 확률 높은 공격을 지속했다. 공격성공률이 1세트보다 향상돼 72.73%를 기록했고, 8득점을 책임졌다.

다우디는 2019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전력이 선택한 이란 출신의 사닷이 개막 전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로 V리그에 복귀했다. 워낙 급하게 합류했기 때문에 다우디는 시즌 초반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공격성공률이 50%를 넘은 적은 단 한 번이었고 20%대에 그친 적도 두 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신뢰 속 다우디는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라운드 첫 경기 OK금융그룹전에서 55.56%의 공격성공률로 29득점을 기록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19점을 뽑아냈다. 공격성공률은 45.24%로 준수했다.

착실하게 페이스를 상승시킨 다우디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돌아왔다. 마침 한국전력은 센터 신영석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외국인 선수까지 풀리지 않으면 첫 연패를 당하면서 진짜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지난 경기서 우리카드에 패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우디는 신영석이 빠진 상황에서 30득점, 공격성공률 77.14%로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세트 초반까지 44.73%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 후반 돌아와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다우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애를 먹었다. 2라운드 3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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