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에 열광하는 열도, 도쿄타워에 배번 17 점등

길준영 2021. 11.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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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의 MVP 수상에 일본 열도가 열광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으며 만장일치로 MVP 수상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MVP 수상 소식에 일본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 주요신문들도 일제히 호회로 오타니의 만장일치 MVP 수상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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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의 MVP 수상에 일본 열도가 열광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으며 만장일치로 MVP 수상에 성공했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역대 두 번째 일본인 MVP 수상이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오타니는 그동안 부상에 고전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타자로는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는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의 MVP 수상 소식에 일본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도쿄 타워에는 오타니의 등번호에 맞춰서 17시 17분에 ‘축하한다’는 단어와 함께 17번을 점등하며 오타니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일본 주요신문들도 일제히 호회로 오타니의 만장일치 MVP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나서 “대단한 일을 해냈다. 일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라며 오타니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오타니는 “MVP는 항상 원했던 것이다. 모든 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원하는 일이다. 미국 야구 전체가 투타겸업을 하고 싶다는 내 마음을 이해해줘서 고마웠다. 나를 좀 더 쉽게 변화시켜줘서 고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MVP까지 거머쥔 오타니의 남은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다만 소속팀 에인절스는 올해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오타니에 앞서 MVP를 수상했던 이치로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19년을 뛰었지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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