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내일 2차 '고위급 경제전략 대화'..中 강하게 반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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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이 22일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고위급 경제전략 대화를 진행한다고 미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대화(EPPD)'로 불리는 이번 행사 개최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대만과의 경제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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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과 대만이 22일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고위급 경제전략 대화를 진행한다고 미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대화(EPPD)'로 불리는 이번 행사 개최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대만과의 경제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표단은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 차관이 이끈다.
미 국무부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자유 및 공유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강한 양방무역 및 투자, 인적(people-to-people) 교류를 기초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번째다.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 열린 행사에서 양측은 경제 제휴를 더욱 강화하는 5년 기한의 업무협약(MOU)을 맺었지만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이 취임 뒤 이를 이어갈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4월 미 국무부는 2020년 대만보증법에 의거해 미국과 대만 공직자들 간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와 대만 간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은 미국과 대만 간 "깊어지는 비공식 관계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 정상회담 직후 열리게 돼 주목된다. 미국 컨설팅사 유라시아그룹의 마이클 허슨 연구원은 "대만은 계속 일촉즉발의 지대로 머물 것"이라며 "민주와 공화 양당으로부터 강한 지지와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의 군사적 그리고 기술적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대만 독립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만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유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기대 독립을 꾀하려 하고, 미국의 일부 인사들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며 불장난을 한 사람은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自燒·자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 관련해 미국은 미·중간 3개 공동성명, 대만관계법과 '6개 보장'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전념한다면서 미국은 현상을 바꾸거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방적인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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