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생일 맞은 美 바이든, 2024년 대선 재출마 노려

박종원 2021. 11.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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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20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아 79세가 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생일 당일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이 이달 열렸던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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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성당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딸인 애슐리 바이든(왼쪽 첫번째)이 저녁 미사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20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아 79세가 됐다. 백악관은 전날 건강검진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알렸고 바이든 본인은 2024년 열릴 미 대선에 재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42년 11월 20일에 태어났던 바이든은 2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영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79번째 생일을 보냈다. 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재직 중에 79세가 된 인물은 바이든이 처음이다. 전임자 가운데 바이든 다음으로 나이가 많았던 대통령은 70세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였다.

바이든은 공식 일정 없이 생일을 보냈고 자신의 트위터에도 생일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이 부통령시절 함께 일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의 친구이자 형제인 바이든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사회기반시설 구축이라는 선물을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를 재건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바이든의 생일 전날인 19일에 건강 검진 결과 요약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바이든이 대통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한 78세의 건강한 남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내시경에서 양성 용종이 발견됐지만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바이든은 결장암에 걸린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코너는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걸음걸이가 이전보다 경직돼 있고, 헛기침 빈도가 늘고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검진 직후 기자회견에서 "몸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생일 당일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이 이달 열렸던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가뜩이나 고령으로 재선 출마가 불안정한 바이든은 이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41%까지 내려가 출마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바이든은 지난 3월 말 기자회견에서도 재선에 나가고 싶다고 언급했으며 이번 발언으로 재선 의사를 재확인한 셈이다.

모금 행사에 참여했던 에드 렌덜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바이든이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그가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만약 그가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측근으로 알려진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은 "내가 그로부터 들은 유일한 것은 그가 다시 출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의 다른 측근은 "바이든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출마할 계획을 말했으며 우리는 이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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