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홀 연속 버디잡고 선두 오른 고진영, KLPGA 투어에선 8연속 버디 최다 타이기록 보유
[스포츠경향]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7홀 연속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여자골프 세계 2위 고진영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번홀부터 8번홀까지 7홀 연속 버디를 잡는 절정의 샷, 퍼트 감각을 보여주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재미있었다. 샷하면 홀에 붙고 퍼트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9번홀(파4) 3퍼트 보기로 아쉽게 연속 버디 행진을 멈춘 고진영은 이후 9홀을 연속 파로 마무리 하고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넬리 코르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코르다, 나사와 동반 라운드 하는 고진영이 우승하면 시즌 5승으로 다승왕과 함께 LPGA 올해의 선수, 상금왕까지 거머쥐게 된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2017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8홀 연속 버디를 낚아 2012년 조윤지가 E1 채리티 오픈에서 작성한 이 부문 최다 기록과 나란히 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 8연속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그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미국 진출 길을 텄다.
LPGA 투어 최다연속 버디 기록은 9개다. 양희영은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9홀 연속 버디를 기록, 1999년 베스 대니얼이 작성한 이 부문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종일 10언더파를 친 양희영은 당시 공동 4위로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선 8홀 연속 버디가 최다이다. 남영우(2005년), 배상문(2009년), 김남훈(2013년)이 한 차례씩 기록했다. 미국 PGA 투어에서는 9홀 연속 버디가 최다이다. 2009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RBC 캐나다오픈에서 처음 기록했고, 2019년 캐빈 채플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재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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