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형 자동차업체들, 생산 대수에선 테슬라에 여전히 고전"-FT

최종일 기자 2021. 11.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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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기술력 경쟁에서 테슬라에 더 이상 뒤지지 않지만 생산 규모 측면에선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지난 수년 간,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충분히 모아지면 배터리 기술을 마련하고 전기차 생산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생산 대수에서 수년 내 테슬라를 따라잡을 업체는 한 곳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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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쯤 폴크스바겐이 유일하게 테슬라 추월할 듯
© 뉴스1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기술력 경쟁에서 테슬라에 더 이상 뒤지지 않지만 생산 규모 측면에선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지난 수년 간,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충분히 모아지면 배터리 기술을 마련하고 전기차 생산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생산 대수에서 수년 내 테슬라를 따라잡을 업체는 한 곳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FT는 투자업체 번스타인, 시장 조사업체 IHS, 이브이볼륨스닷컴(EV-Volumes.com) 자료를 인용해 기존 6개 대형 업체 중 2024년쯤에 생산 대수에서 테슬라를 따라잡을 업체는 폭스바겐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차량 생산은 지난 5년간 연평균 71% 증가했다고 자랑하며 "나는 이 같은 정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다. 당분간 최소 50% 이상이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내년에 100만대를 돌파하고, 2024년에는 150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현재는 틈새세장이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화물차 제외)에서 3%를 차지했고, 약 50만대를 인도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전세계 시장의 1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연간 100만대 생산 규모이다.

포드는 2017~2020년에 전기차 생산에서 테슬라와 비교해 2%가 채 되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10% 정도가 될 전망이다. 포드는 2023년 말쯤에는 연 6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의 생산 전망치의 절반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의 경우, 경쟁사로서 조만간 뛰어넘을 업체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올해에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당초 목표 60만대에 못 미치는 45만대 생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부품 공급망은 수직적으로 잘 통합돼 있어 반도체 대란을 피해갔다.

이밖에 BMW, 벤츠, GM, 스텔란티스는 생산 규모에서 테슬라에 크게 못 미친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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