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보다 빨라"..'지옥' 일냈다, 24시간만 넷플릭스 세계 1위[SS방송]

김선우 2021. 11. 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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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기세가 무섭다.

넷플릭스 '지옥'이 공개 24시간만에 세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지옥'은 지난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세계적인 콘텐츠들이 몰리는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 만으로도 주목할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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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K콘텐츠의 기세가 무섭다. 넷플릭스 ‘지옥’이 공개 24시간만에 세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지옥’은 지난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후 공개 24시간만에 세계 차트 1위에 올랐다. 8일 만에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보다도 7일 빠른 속도다. 이번 차트에서 ‘오징어 게임’은 2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콘텐츠들이 몰리는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 만으로도 주목할 성적표다. 또 ‘지옥’은 공개 첫날 한국을 포함해 홍콩, 베트남 등 2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옥’은 어떻게 단숨에 1위에 올랐을까.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상호 감독은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웹툰 ‘지옥’을 작업한 것에 이어, 이번엔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 시켰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이레, 김신록, 김도윤, 류경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신예들이 똘똘 뭉쳤다.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새진리회와 지옥행 선고를 받은 이들의 혼란과 처절함을 극으로 승화시켰다. 또 ‘지옥’에 등장하는 사자들은 그동안 봐왔던 크리처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형태로 공포감을 조성한다. 스토리라인부터 크리처까지, 새로운 ‘연상호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렸다. 연상호 감독은 그동안 영화 ‘부산행’, ‘반도’ 등을 통해 K콘텐츠, 나아가 K크리처물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나아가 삶과 죽음에 기로에 선 사람들을 통해 인생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도 전한다.

앞서 ‘킹덤’, ‘D.P’,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K콘텐츠로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신임을 얻었다. ‘킹덤’으로는 K좀비의 위력을, ‘D.P.’로는 K군대의 정서를 담아냈다. ‘오징어 게임’으로는 롱런 하며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도 떠올랐다. 이후로도 ‘연모’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지옥’으로 한 번 더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제작보고회 당시 박정민은 “어쩌면 해외 시청자들이 더 재밌게 보실 수도 있겠다”고 말했는데, ‘지옥’의 신선함이 세계적으로도 제대로 통했다.

기선제압에는 성공했다. 이제 장기흥행이 관건이다. ‘지옥’이 깜짝 호기심을 넘어 ‘오징어 게임’을 잇는 또 하나의 킬러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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