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세례' 솔샤르 감싼 페르난데스, 손 제스처로 '우리 잘못이에요!'

유지선 기자 2021. 11.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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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왓포드전을 마친 뒤 관중석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감쌌다.

비커리지 로드를 찾은 맨유 팬들은 경기 종료 후 감사 인사를 하러 다가오는 솔샤르 감독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1일 "솔샤르 감독을 뒤따르던 페르난데스는 팬들이 솔샤르 감독에게 야유를 퍼붓자, 솔샤르 감독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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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왓포드전을 마친 뒤 관중석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감쌌다.

맨유는 21일 오전 0(한국 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에 1-4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2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도니 판 더 빅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24분 해리 매과이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 종료 직전에 2골을 추가로 내줬다.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기력하게 패한 맨유다. 최근 들어 부진한 경기가 반복되자,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비커리지 로드를 찾은 맨유 팬들은 경기 종료 후 감사 인사를 하러 다가오는 솔샤르 감독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당혹스러울 법한 상황이었는데, 솔샤르 감독을 뒤따라오던 페르난데스가 한 대처법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21"솔샤르 감독을 뒤따르던 페르난데스는 팬들이 솔샤르 감독에게 야유를 퍼붓자, 솔샤르 감독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손가락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자신과 동료 선수들을 가리켰고, 이어 솔샤르 감독을 가리킨 후 엑스 자 표시를 했다. 솔샤르 감독의 잘못이 아닌 선수들의 잘못이라는 의미가 담긴 제스처였다. 속상해하는 페르난데스를 발견한 솔샤르 감독도 곧이어 페르난데스에게 다가가 괜찮다며 토닥였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전문가들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감독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고, 맨유 팬들 사이에서도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영국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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