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빠진 로맨스' 손석구 "연애 로망은 없지만 결혼하고 싶어요"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2021. 11. 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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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배우 손석구가 1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개봉 관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석구는 극 중 섹스칼럼을 쓰기 위해 사랑 없는 연애를 시도하는 우리 역을 맡았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데이트 어플로 만난 남녀가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4일 개봉. / 사진제공 = CJ ENM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손석구가 찌질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호구 같은 캐릭터인데, 너무 매력적이다.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으로 전종서와 호흡을 맞췄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사랑이 두렵고 일은 힘든 29살 자영과 사랑도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33살 우리가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손석구는 박우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넷플릭스 'D.P'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석구. 영화 속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극중 손석구는 30대 초반 캐릭터를 연기했다. 자신의 실제 나이와 10살 가량 차이 나는 캐릭터 연령 때문에 출연을 걱정하기도 했다고. 손석구는 "사실 나이와 같은 역할은 많이 없다. 하지만 이번 역할은 거의 10년 차이가 나니 부담이 있었다. 나이 때문에 '이게 되나'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배우들은 다 그럴 것이다. 시대극은 40대 배우가 20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연애 빠진 로맨스'는 리얼리티를 살려야 되니까 부담이 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품을 선택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정가영 감독님의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박우리 캐릭터를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표현했다. 손석구가 박우리가 된 것이 아니라, 박우리가 손석구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손석구는 "저는 연기할 때, 제가 캐릭터에게 다가가지 않고, 캐릭터를 저에게 다가오게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제 개인 인생이 중요하고, 내가 잘 바뀌어 가는게 중요하다"라며 "내 경험, 기억에서 끄집어 내서 캐릭터를 만들고 연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모든 캐릭터를 할때, 하나의 정서를 정하면 그걸로 간다. 두 시간짜리 영화에 여러 캐릭터 있으면, 하나의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관객이 볼 때 어떻게 박우리를 연기하면 재밌을까 생각했다. 사랑을 못 할 것 같은 사람으로 캐릭터를 잡아놔야 할 것 같았다. 그러면 '어떻게 저런 애가 사랑을 하겠어'라는 마음이 들며 지켜보게 된다. 사랑을 못할 것 같은 찌질한 인물로 그리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손석구가 1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개봉 관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석구는 극 중 섹스칼럼을 쓰기 위해 사랑 없는 연애를 시도하는 우리 역을 맡았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데이트 어플로 만난 남녀가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4일 개봉. / 사진제공 = CJ ENM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손석구는 박우리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박우리는 실수가 많지만 의도가 나쁜 사람은 아니다. 박우리는 무해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호감을 갖게 한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박우리의 너드미가 실제로 본인에게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내 안 깊숙히 너드미가 있다. 저도 뭔가 한 가지를 파는 것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 것이 닮았다. 공상을 많이 하고 하는 것도 비슷하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는 "박우리가 너무 로코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 남성 캐릭터는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수 하고 상처도 주지만, 어딘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우악스럽고 안하무인인 캐릭터는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실수투성이의 연애를 보여주는 손석구. 그의 실제 연애관은 어떨까. 손석구는 "저의 연애관은, 연애할때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솔직한게 제일 중요하다. 극중 박우리와 차이점이 있다면, 저는 박우리보다는 훨씬 더 로맨틱하다"라고 말했다. 연애에 대한 자신만의 로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석구는 "저는 나이도 먹고 했으니 예전보다 현실적인 연애를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연애에 대한 로망은 없다.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다. 연애는 그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손석구가 1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개봉 관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석구는 극 중 섹스칼럼을 쓰기 위해 사랑 없는 연애를 시도하는 우리 역을 맡았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데이트 어플로 만난 남녀가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4일 개봉. / 사진제공 = CJ ENM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곧 40대가 되는 손석구는 내년에도 바쁜 한해를 예고했다. 손석구는 "내년에는 연기자로서 두 작품 정도를 하고 싶다. 시나리오도 하나 정도 완성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영화 연출도 하고 싶다"라며 "40대에 제가 보여줄 연기는 많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40대가 오니 확 달라지더라. 피로도 금방 오고, 저의 자아가 많이 바뀐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앞으로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올 한해도 바쁘게 보낸 손석구. 손석구가 전종서와 만들어 낸 '연애 빠진 로맨스'의 멜로 케미가 연말 극장과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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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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