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류현진&레이 원투펀치 재결합?..라이벌 BOS, 레이 눈독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내년에도 류현진과 로비 레이로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뺏기면서 레이를 포함한 모든 수준급 선발투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좌완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레이는 지난 시즌 32경기(193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좋지 않지만 지난 시즌 워낙 빼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했다가 대박을 터뜨린 토론토는 레이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이를 원하는 경쟁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보스턴은 FA가 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디트로이트와 5년 77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선발진 공백이 발생해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매체 보스턴 글로브 알렉스 스피어 기자는 “보스턴이 레이를 포함한 선발투수들과의 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의 레이더에 찍혀있는 또 다른 선발투수는 스티븐 마츠다”라고 밝혔다. 마츠 역시 올해 토론토에서 뛰었고 FA 자격을 얻은 좌완 선발투수다. 스피어 기자는 마츠가 추수감사절 전까지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게임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토론토는 주축 선발투수인 레이와 마츠가 모두 FA가 되면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두 투수 모두 FA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이 많아 몸값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발투수에 관심을 돌릴 것이 유력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