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격 급등에 박탈감" 청년 지적에..고승범 "청년 참여·소통 강화"

정옥주 2021. 11.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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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격 급등에 소외감을 느끼면서 희망을 잃고 상대적 박탈감을 받는 청년들이 많고, 청년 대상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지만 청년입장에서 정책을 체감하기 어렵다. 단순한 대출지원보다는 청년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원이 다양하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

김국진(37) 메이슨캐피탈 팀장은 "대학생·청년은 금융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금융권 '일자리'에 더 관심이 많다"며 "근본적으로는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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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융위원장, 금융 유스(Youth) 포럼 참석
"청년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 현실화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유스(Youth) 포럼 현장을 방문해 청년들이 금융을 고민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논의의 장이 생긴 것을 격려하고, 청년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21.11.21(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자산가격 급등에 소외감을 느끼면서 희망을 잃고 상대적 박탈감을 받는 청년들이 많고, 청년 대상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지만 청년입장에서 정책을 체감하기 어렵다. 단순한 대출지원보다는 청년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원이 다양하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

지난 1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유스(Youth) 포럼'에서는 이와 같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자산 형성, 창업·취업 등 잠재력 실현 등을 위한 청년금융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청년 참여와 소통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청년이 금융에게, 금융이 청년에게'라는 주제로 대학생, 금융권,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등 각계각층의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 조수민(23)씨는 "최대한 많은 청년이 정부의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청년 친화적인 소통방식이 필요하다"며 "금융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청년이 많은만큼 간단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국진(37) 메이슨캐피탈 팀장은 "대학생·청년은 금융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금융권 ‘일자리’에 더 관심이 많다"며 "근본적으로는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정아(38) 스위치원 대표는 "사실 지금 당장 돈이 없는 청년에게 자산형성은 멀게 느껴진다"며 "기초 자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청년금융 관련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권흥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금융이 보다 생산적, 포용적일 수 있도록 청년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직업안정성은 낮아지고 기대여명은 길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청년세대 모든 시기에 걸쳐 금융의 역할이 긴요한 세대"라며 "최근 청년의 차입 접근성은 좋아졌으나 과잉차입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확대된 2030의 주식투자는 포트폴리오 내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고 분산정도는 낮은 등 고위험-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며 "청년투자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및 간접투자수단 활용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청년들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그는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를 통해 제기된 금융자산형성, 창업·취업 등 잠재력 실현을 위한 청년금융 추진과제를 지속 논의하겠다"며 "금융권과 함께 청년금융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의 창의적인 금융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금융권의 청년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청년들이 경직적인 상품·서비스가 아니라 스스로 가장 필요한 금융상품·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장비를 태어날 때부터 사용하고 자산관리에 친숙한 청년층이 금융산업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삶의 지향점이 다양해지면서 자산관리 대상과 방식이 다변화하는 가운데투자를 시작하는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청년의 새로운 금융수요는 우리 금융시장의 모습, 금융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금융·산업·학계·연구분야가 합심해 시작된 이 포럼이 발전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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