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국산 자동차 부품기업, 우리가 책임집니다"(영상)

광주그린카진흥원 선도기술지원센터가 친환경차 산업 육성과 광주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선도기술지원센터 관계자가 고사양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하는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완성차 1대를 만들려면 많게는 2만개에 육박하는 부품이 들어간다. 어느 하나 오류가 생기면 자동차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주행 중 큰 사고가 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친환경자동차 시대로 접어드는 이 시기 역시 마찬가지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해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자동차 부품의 우수한 품질은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출범했다. 친환경차 산업 육성과 광주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를 구축중이다. 각 기업이 최고의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최근 직접 방문한 광주그린카진흥원 선도기술지원센터의 이 같은 다짐은 “우리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곳곳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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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억 투자해 장비구축·기업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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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12월 시작돼 자동차전용산업단지인 광주 빛그린산단 내 3만2989㎡ 부지에 2056억원(국비 843억원, 지방비 1213억원)을 투자해 장비구축 및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선도기술지원센터에 구축되는 기업지원 장비로는 1267억원(국비 634억원, 지방비 633억원)을 투자해 2022년 12월까지 총 181종의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현재는 130종의 장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기업육성 및 연구개발 지원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적 기술지원 분야는 ▲전자기적합성(EMC) ▲환경 신뢰성 ▲EV파워트레인 ▲배터리 성능평가와 기술개발 원스톱 서비스 분야로 구성됐다.

전자기적합성(EMC) 분야는 전장 20m 굴절버스의 인입 시험까지 가능한 크기의 섀시다이나모 챔버(공간)에 국내 최초 상부 행잉마스트 내성 시험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광주그린카진흥원 선도기술지원센터가 친환경차 산업 육성과 광주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사진은 선도기술지원센터 전자기적합성(EMC) 평가실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실제로 해당 공간에 들어서자 마치 영화에서 봤던 미항공우주국(나사)의 우주실험 공간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웅장하고 넓은 공간이었다. 이 공간은 자율주행센서 동작 차의 EMC 시험이 가능하며 실차 EMC 전용 충전시뮬레이터를 연동해 올해부터 법제화 적용 중인 전기차 충전시 안전성 시험 대응이 가능하다. 

전장부품의 EMC 시험이 가능한 샤프트 관통방식의 E-DYNO 챔버와 자율주행차 전자파 환경(EME) 시험시스템을 연동 활용해 미래친환경차 부품에서 완성차의 전자기적합성 인증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인증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환경 신뢰성을 위한 시뮬레이션 장비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이 장비는 소형 승용차부터 45인승 대형버스까지 환경 테스트가 가능하다. 관계자가 직접 장비에 올라 마치 오락실에서 자동차 운전 게임을 하듯이 일반도로와 눈·비·어두운 터널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시험을 진행한다.

진흥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차환경챔버와 각종 친환경 자동차 전장부품 및 핵심부품의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신뢰성 검증이 가능한 부품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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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자동차 부품기업 육성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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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파워트레인 분야는 EV의 구동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설계·해석, 모터 다이나모, 환경챔버 등을 구축해 EV 파워트레인 부품의전 분야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모터 모사장비인 E-모터 에뮬레이터 및 인버터용 환경챔버가 구축돼 인버터에 대한 시험평가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광주그린카진흥원 선도기술지원센터가 친환경차 산업 육성과 광주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를 구축중이다. 사진은 선도기술지원센터의 대형 메탈 3D 프린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동환 장비운영팀 선임연구원. /사진=김창성 기자

배터리 성능평가 분야는 EV용 배터리의 전기적 특성, 환경 신뢰성 평가가 가능하도록 장비들이 구축됐다. EV 배터리 팩 단위의 충방전 시험, 빌딩관리시스템(BMS)과의 연계를 통한 동작 특성 평가, 극한의 추위와 열을 가하는 환경에서의 방치·동작 시험이 가능하다.

빛그린산단 내 모든 시험평가 장비의 구축이 완료되면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지역 부품기업의 개발제품에 대한 설계·해석·시제작, 시험평가, 검사, 인증 업무처리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선도기술지원센터는 지난 8월 단계적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환경신뢰성 및 EV 파워트레인 등 장비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2023년부터는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바탕으로 EMC 분야에 대한 특성화된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송경석 광주그린카진흥원 장비운영팀장은 “부품기업 기술지원과 미래 친환경자동차 시대를 대비한 인증장비 구축 및 지원으로 부품기업의 개발비용 절감과 연구개발 확대 등으로 부품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 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이어 “빛그린산단 내 친환경자동차 완성차·부품기업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광주빛그린산학융합캠퍼스’의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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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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