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도 없고, 타율도 낮고..日 평론가, "오타니 MVP 만장일치?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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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만장일치 메이저리그 MVP 등극에 일본 야구평론가 장 훈(81)은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장 훈은 21일 TBS 선데이모닝에 나와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받으면서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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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만장일치 메이저리그 MVP 등극에 일본 야구평론가 장 훈(81)은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장 훈은 21일 TBS 선데이모닝에 나와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받으면서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올 시즌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는 130⅓이닝을 던져 9승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으로 투·타 5개 부문에서 세 자릿 수 기록을 달성했다.
굵직한 기록을 세우면서 일찌감치 MVP가 기정사실처럼 돼왔고, 이변은 없었다.
오타니의 MVP 수상소식에 장 훈은 "굉장히 기쁜 소식"이라면서 "이런 어두운 세상에서 이렇게 밝은 소식이 없었다"고 반색했다.
다만, 만장일치 표 쏠림 현상에는 다소 놀란 기색이었다. 그는 "MVP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만장일치는 생각을 못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타율도 낮았다"라며 "7대3 이나 8대2 정도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일교포로서 현역 시절 일본무대에서 3085개의 안타를 날리며 역대 최다 안타를 보유하고 있는 장 훈은 메이저리그 도전 이야기에 "가고 싶었지만, 우리 시대에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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