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KT·아쉬운 준우승 두산..스토브리그 과제는 집토끼 단속

나연준 기자 2021. 11.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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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시리즈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KT 위즈와 와일드카드부터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에게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아주 중요하다.

2021시즌 KT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맛봤다.

두산은 올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이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겨울 집토끼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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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장성우, 두산 김재환·박건우 등 FA
KT 위즈 황재균(왼쪽)과 장성우. 2021.11.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 한국시리즈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KT 위즈와 와일드카드부터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에게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아주 중요하다. 두 팀에게는 영입보다 '집토끼 단속'이라는 과제가 떨어졌다.

2021시즌 KT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맛봤다. 이강철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신예급 선수 및 베테랑들의 완벽한 조화 등이 어우러지며 KBO리그 왕좌에 오른 KT다.

늘 도전자였던 KT지만 2022시즌에는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KT의 1위 수성을 위한 첫걸음은 FA시장에서 황재균(34), 장성우(32) 등 우승 주축 멤버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주장 황재균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차전에서 선제 솔로 홈런, 4차전에서는 1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루수로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을 뽐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뛰어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는 역할도 할 수 있는 가치 많은 자원이다.

장성우 역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안방 마님으로 KT 투수들의 호투를 이끈 장성우는 공수에서 모두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정적인 리드와 타선에서 한 방도 갖추고 있는 포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KT로서는 놓칠 수 없는 선수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왼쪽)과 박건우. 2021.9.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은 올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겨울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 주축 선수를 FA시장에서 떠나보냈지만 언제든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탄탄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두산이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겨울 집토끼를 지켜야 한다. 이번 겨울 FA자격을 획득할 김재환과 박건우는 팀의 핵심 전력이기도 하다.

김재환은 KBO리그 통산 201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올해도 27홈런 102타점으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건우는 2015년부터 7시즌 연속 3할 이상을 때려낸 정교함에 장타 생산력을 갖추고 있고 외야 수비도 좋다. 김재환과 박건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야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뛰어난 육성 시스템을 갖춘 두산은 그동안 대체 자원이 계속해서 나왔다. 올해는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전력을 보강해오며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제 아무리 '화수분'이라는 평가를 듣는 두산이라지만, 더 이상의 출혈은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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