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밀착 감시해 키워낸 여인은 누구

서지현 2021. 11. 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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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더글러스 맥아더를 키워낸 어머니 메리의 사연이 화제다.

11월 2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어머니 메리 핑크니 하디 맥아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메리 핑크니 하디 맥아더는 지난 1880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아들 더글러스 맥아더를 출산했다.

이어 메리는 아들 더글러스 역시 군인으로 성장시키려 했으나 1898년 더글러스는 미 육군 사관학교 입학시험에서 불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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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아들 더글러스 맥아더를 키워낸 어머니 메리의 사연이 화제다.

11월 2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어머니 메리 핑크니 하디 맥아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메리 핑크니 하디 맥아더는 지난 1880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아들 더글러스 맥아더를 출산했다. 메리의 남편은 남북 전쟁 당시 북부 군인 영웅이었던 아서 맥아더 장군이었다.

이어 메리는 아들 더글러스 역시 군인으로 성장시키려 했으나 1898년 더글러스는 미 육군 사관학교 입학시험에서 불합격했다. 이에 메리는 테오발드 오트옌 하원의원을 직접 찾아가 추천서를 받아내거나 밀워키 고등학교 교장 거트루드 헐을 개인 과외 교사로 섭외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마침내 더글라스는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이에 메리는 학교 앞 세이어 호텔로 거처를 옮겨 망원경으로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성인이 된 아들의 학교 생활을 사사건건 관여했다.

이후 1903년 육군 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더글러스는 같은 해 10월 제3공병대대 소위로 부임했다. 이를 시작으로 더글러스는 유럽 전선에서 14개월 동안 13개의 훈장을 취득, 1918년 장군으로 진급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더글러스는 1922년 백만장자이자 이혼녀였던 루이즈 크롬웰 브룩스와 결혼했다. 이에 분노한 엄마 메리는 결혼을 반대하고 결혼식마저 불참했다.

결혼 후에도 그치지 않은 메리의 간섭은 존 조지프 퍼싱 장군에게 직접 친필 편지까지 붙이며 더글러스의 진급을 부탁했다. 그 결과 더글러스는 1925년 45세 나이로 최연소 육군 소장에 진급, 50세 나이로 미 육군 참모 총장에 진급했다.

특히 메리는 친오빠 세 명이 남북 전쟁 당시 남부군으로 출전했음에도 북부군 맥아더 장군과 결혼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훌륭한 군인을 탄생시키겠다는 메리의 계획은 남편 맥아더가 중장에서 더 이상 진급하지 못하거나 장남과 막내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며 무산됐다. 결국 메리는 유일한 아들 더글러스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게 된 것.

메리는 1935년 더글러스가 55세 나이로 필리핀 연방정부 육군 원수로 임명되자 82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필리핀 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메리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직후 숨을 거뒀다.

훗날 더글러스를 앞세운 기념관 개설 계획이 제안됐고, 이에 더글러스는 어머니 메리의 고향이자 부모님이 결혼식을 올렸던 버지니아 주 노퍽을 선택했다. 이어 더글러스는 1964년 워싱턴에서 사망 후 자신의 소원대로 노퍽 시 맥아더 기념관에서 영면에 들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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