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에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타이어업계 '이중고'

이상현 2021. 11. 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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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타이어업계까지 덮치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타이어 수출의 39.5%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32.3%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 해상 운임 상승으로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악재로 작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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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공명음 저감 타이어. <금호타이어 제공>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타이어업계까지 덮치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업체가 3분기 수출한 자동차용 타이어는 총 1195만9000개로, 지난해 같은기간(1500만6000개)대비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수출 금액 역시 7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8억1100만 달러)보다 8.9%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출 금액을 유지했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타이어 수출의 39.5%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32.3%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3분기 북미 지역에 대한 타이어 수출액은 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3억1600만 달러)에 비해 14,6% 줄었고, 유럽은 지난해 3분기(3억1200만 달러)보다 13.1% 감소한 2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 수출액은 지난 1~2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9월 누계 기준 북미 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신차용 타이어가 12.3%, 교체용 타이어가 18.7% 각각 줄었다.

특히 최근 해상 운임 상승으로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악재로 작용중이다.

실제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전주보다 1.17 포인트 오른 4555.2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천연고무 가격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60% 가량 상승했다.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악화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5% 하락한 1808억원을 기록했고 금호타이어 역시 3분기 영업손실 54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과 해상운임이 안정될 때까지 한동안 어려움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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