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이영애, 느껴보지 못했던 다른 종류의 통쾌함[Oh!쎈 리뷰]

김보라 2021. 11.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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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를 통해 한 차원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에서 구경이(이영애 분)는 어떻게 해서든 살인을 저지르려는 케이(김혜준 분)를 막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구경이는 케이를 위한 무대를 차려줬지만, 막상 그녀가 살인을 저지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향후 구경이와 케이가 극한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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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영애가 드라마 ‘구경이’를 통해 한 차원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다. 오랜 세월 쌓아올린 내공 깊은 연기력이 돋보인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에서 구경이(이영애 분)는 어떻게 해서든 살인을 저지르려는 케이(김혜준 분)를 막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용숙(김해숙 분)은 고담(김수로 분)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후 급발진 사고로 위장했다. 앞서 케이가 인권변호사의 탈을 쓰고 악행을 일삼는 고담을 다음 타킷으로 지목했기 때문. 고담은 IT업체 피스랩 대표이며,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 구경이는 케이가 곧 열릴 로봇 시연회에서 고담을 노릴 것이라고 예감하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구경이는 케이를 위한 무대를 차려줬지만, 막상 그녀가 살인을 저지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케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쁜 인간들을 죽여왔다. 하지만 이날 케이의 이모 정정연(배해선 분)이 함정에 걸려 사망하면서 그녀의 계획이 틀어졌다. 향후 구경이와 케이가 극한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이와 케이의 대결 구도에 더해진 흥미진진한 인물 관계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영애는 ‘구경이’에서 강력팀 형사였던 구경이 역을 맡아 4차원스러운 천재 수사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해석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가족을 잃은 존재가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신경증, 예민증을 더해 구경이 캐릭터를 흥미롭게 만든다.  

수사 드라마 계보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다른 종류의 통쾌함이 끝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한다.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 purplish@osen.co.kr

[사진] '구경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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