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저격 "진실 알면서 입닫아"

황혜진 2021. 11.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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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자신을 위해 나서지 않은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를 공개 저격했다.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레드카펫 행사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말하기를 거부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SNS를 통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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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자신을 위해 나서지 않은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를 공개 저격했다.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레드카펫 행사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말하기를 거부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SNS를 통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18일 참석한 라틴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해당 영상과 함께 "날 지지해 준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진실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않는 건 거짓말과 같다"며 "13년 동안 부패한 시스템에 몸 담았는데 왜 사람들이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인가. 내가 겪었던 일이다. 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앞서 한 기자는 레드카펫에서 만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에게 '13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최근 연락을 주고받았나'라는 내용의 질문을 했다.

이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홍보 담당자는 "죄송하다"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답변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기자들에게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하며 눈살을 찌푸렸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기 전 "하지만 그녀가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어티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측에 부가적인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방송된 디즈니 '더 미키 마우스 클럽'(The Mickey Mouse Club)에 아역 배우로 함께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비슷한 시기 스타덤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으로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보호를 받았다. 친부는 최근까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재산을 관리하고 의료, 세금 문제를 맡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올 6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를 학대 혐의로 기소했고,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가 자신의 6,000만 달러(한화 약 707억 원) 재산을 관리하며 일주일에 2,000 달러(한화 약 235만 원)의 용돈만 줬다고 밝혔다. 재판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통제했고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을 강제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동료들은 연이어 SNS, 인터뷰 등을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공개 지지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역시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브리트니가 겪은 일들에 대하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려는 여성이나 인간이 원하는 대로 살도록 허용되지 않는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11월 12일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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