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디지털 트윈 창고'로 물류 효율성 높인다

백주원 기자 2021. 11. 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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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은 가상세계에 실제 물류센터와 동일한 '쌍둥이 창고'를 만들어 물류 상황을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디지털 트윈은 향후 CJ대한통운의 물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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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으로 작업동선 등 검증
장비 고장도 사전 파악..내달 구축
CJ대한통운 가상 세계에 실제 물류센터와 같은 ‘쌍둥이 창고’를 만들어 물류 상황을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은 실제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내부(위)와 가상 세계에 구축된 쌍둥이 창고./사진 제공=CJ대한통운
[서울경제]

CJ대한통운(000120)은 가상세계에 실제 물류센터와 동일한 ‘쌍둥이 창고’를 만들어 물류 상황을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공간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운영방식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물류센터 내 설비가 다양해지고 프로세스가 복잡해지면서 기존 시스템으로는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게 불가능해졌다”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할 경우 기존 물류센터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물류설비의 위치·작업속도·작업자 동선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12월까지 가상 물류센터를 만들어 작업 동선과 재고 배치, 설비효율을 최적화하고 장비 고장이나 피킹 오류, 상품파손 등의 원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 내에서 운영 중인 장비들에서의 오류를 실시간을 찾아내고, 지게차나 스캔 기반의 설미 움직임도 실시간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디지털 트윈은 실제 현장의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이 각 시나리오를 학습하고, 몇 시간이 걸릴 일을 수초에서 수 분 만에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장 프로세스의 혁신 속도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네트워크 부분에도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택배 허브와 서브터미널 작업 현황, 시간대별 택배 물량, 일일 집화량 등을 분석해 인력과 차량 등 터미널 운영을 최적화한다. 또 운송장 정보, 고객 주문정보, 도로 교통정보, 차량 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운행 경로와 권역을 산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이처럼 단계적 기술 개발을 통해 거점 최적화, 라우팅 최적화를 실현하고, 2023년에는 디지털 트윈을 전체 현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디지털 트윈은 향후 CJ대한통운의 물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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