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첫 참가한 국제 사이버훈련서 준우승 '쾌거'..일본 5위

컴퓨터 활용한 모의지원연습 방식 진행
'목함지뢰 영웅' 김정원 "명예롭게 생각"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국방부는 네덜란드 사이버사령부가 주최한 국제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인 '사이버넷 2021'(CYBERNET 202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사이버넷 2021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 사이버훈련이다. 우리 군이 사이버 분야 국제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Δ시스템 관리 Δ사이버 공격·방어 Δ프로그래밍 Δ조직력 등 사이버보안 전 분야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모의지원연습(CAX)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개국이 9명 이내로 5개 팀을 구성해 경쟁했으며 주최국인 네덜란드에 이어 우리 군이 2위를 달성했다.

3위는 루마니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폴란드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연합팀이, 4위는 노르웨이, 일본은 5위에 머물렀다.

우리 군은 합동참모본부, 사이버작전사령부, 각 군 등 9명으로 합동 팀을 구성해 2주간 실전 연습과 민간 전문 컨설팅을 통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사이버작전사령부로 전입해 본 훈련에 참여한 김정원 중사는 "우리 군 대표로 각국의 사이버 요원들과 소통하고 경쟁한 점을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성과는 합참-사이버작전사-각 군간 유기적인 실전적 사이버훈련의 결실"이라며 "우리 군의 사이버 역량이 국제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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