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릴라이언스, 사우디 아람코 상대 18조원 지분 매각 계획 철회

진상훈 기자 2021. 11.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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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석유화학·정보통신 기업인 릴라이언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상대로 진행했던 15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최근 2년 동안 아람코를 상대로 자사의 정유·화학 부문 지분의 2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이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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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석유화학·정보통신 기업인 릴라이언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상대로 진행했던 15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트위터 캡처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최근 2년 동안 아람코를 상대로 자사의 정유·화학 부문 지분의 2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이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릴라이언스는 성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로 인해 양 측은 기존에 제안했던 투자 의향을 재검토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거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기업이다. 정유와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와 통신,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인도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8월 자사의 정유·화학 부문의 지분 20%를 150억달러에 아람코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암바니 회장은 당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계약이 인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자 유치에 해당된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릴라이언스가 아람코를 상대로 벌이던 지분 매각 계획을 접은 것은 최근 인도 정부의 대기 오염 문제 대응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국 기업들에게 석유를 포함한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릴라이언스도 최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암바니 회장은 지난 6월 릴라이언스를 혁신하기 위해 앞으로 3년 간 대체 에너지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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