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썬 '갑질 의혹' 해명에 재반박..추가 글 올려

2021. 11.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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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스투파)' 출연 댄스 크루 코카N버터 크루 제트썬이 갑질 의혹을 해명했지만, 폭로자가 새로운 글을 게재하며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제트썬의 갑질 의혹을 폭로한 A씨의 추가글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A씨는 "정말 진심으로 저에게 사과하고 싶은건지 모르겠고, 사실이 아니라고 올린 내용들마저 의문"이라고 밝히며 제트썬 쪽에서 해 온 연락이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출국 전 나눈 대화 내용 중 그분(제트썬)이 통역, 예약을 맡고 제가 가사일 전체를 맡기로 한 적은 없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분 속옷빨래까지 하ᅟᅳᆫ 걸 알고도 함께 가겠다고 했겠나”라며 “싫은 티를 안내서 괜찮은 줄 알았다는 점은 할 말이 없다. 저 역시도 단 한번이라도 싫다고 당당히 말하지 못한 자신이 스스로도 부끄럽고 원망스럽다”고 적었습니다.

제트썬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일과 관련해서 “저도 강제로 잘렸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강제로 붙잡혀서 머리가 잘린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심심하던 차에 ‘오늘 머리 자르자’라고 한 점, 머리를 자르고 망한 것 같다고 웃으며 사진을 찍은 점, 눈물을 참느라 안 좋은 제 표정을 보고 한국에 있는 팀(자밀리) 멤버들에게 단체 전화로 뭐라고 한 점, 이 중 거짓이 있나”라며 “당시 전화 받았던 멤버 중 한명도 이 통화 내용을 기억한다”고 썼습니다.

A씨는 “(위생용품과 체모를) 그분이 치우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집안일 및 청소는 제 몫이었다”면서 “화장실 사용 후 세면대 위에 올려둔 것들을 보고 제가 뭐라고 생각했어야 했나”라고 했습니다.

이어 “본인은 특수머리를 해서 머리가 빠지지 않고 제가 항상 머리카락으로 화장실 물을 범람하게 만들어 조용히 치우셨다는 것도 기억난다”며 “제가 샤워 커튼 있는 화장실을 써본 적이 없어 욕조 턱 바깥 바닥까지 물이 튀었었고, 저를 못 배운 사람마냥 쥐 잡듯 혼내셨다. 그 후로 저는 무조건 배수구 청소를 했고, 바닥에 물을 수건으로 다 닦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수머리 푸는 작업도 제가 다 했다. 몇 주 간 유지해서 엉킴도 많고 가닥수도 많아 푸는 게 쉽지 않았고, 한 가닥이라도 아프게 하면 화내면서 혼내셨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는 '돌고래 수영 체험비 마련'과 관련해서는 “돌고래 수영도 제게 모두 맡긴 뒤 나중에 금액이 다르단 사실을 알고 욕을 섞어가며 화내고 소리쳤다. 한국에 있는 멤버 한 명한테라도 연락해서 돈 구하라고 한 것까지 사실”이라며 “당연히 그 친구와 고향친구들, 학교 동기들에게까지 연락을 해보고,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라고 새벽에 4시에 돈 보내줄 수 있냐는 전화를 쉽게 했겠나. 그렇지만 그 상황이 너무 무섭고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머니께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말로 부모님에게 돈 받게 한 게 미안했더라면, 어떻게 돌려드리라고 하지 않고 기념품 사는데 쓰자고 하셨나. 저도 돈을 갈취했다고 하지 않았다. 다만 공금 명목의 돈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사용한 점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A씨는 "'스우파'가 다 끝난 시점에 올린 것 역시 방송 중에 저의 글로 인해 다른 사람까지 피해 입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여전히 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댄서가 대중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뒤늦은 폭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A씨는 그제(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트썬과 2018년 1월부터 단둘이 한달간 자메이카로 춤을 배우러 떠났을 당시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제트썬이 자신에게 강압적인 언행을 일삼았으며, 그의 빨래를 도맡아 하고 안마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제트썬은 어제(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사과한다.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며 “싫은 티를 조금이라도 냈다면 눈치를 챘을텐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괜찮은 줄 알았다. 제가 선생님이었기에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웠을 거라는 걸 당시엔 잘 몰랐다”고 사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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