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태일이'의 삶으로[MK무비]

양소영 2021. 11. 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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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주기를 맞은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애니 '태일이'가 온다.

앞서 홍준표 감독은 "전태일 열사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상징적인 인물을 다뤄야 하는데,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은 세대라 부담감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전태일을 들여다보고 알아보니까 단지 저희가 어떤 열사의 이미지만 갖고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했다. 새로운 시각의 젊은 청년, 우리랑 비슷한 동료 태일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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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주기를 맞은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애니 ‘태일이’가 온다.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는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한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홍준표 감독은 “전태일 열사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상징적인 인물을 다뤄야 하는데,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은 세대라 부담감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전태일을 들여다보고 알아보니까 단지 저희가 어떤 열사의 이미지만 갖고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했다. 새로운 시각의 젊은 청년, 우리랑 비슷한 동료 태일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준표 감독의 말처럼 ‘태일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평범했던 젊은 청년 전태일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가 어떻게 1970년대 경제 성장이 만든 그림자 속에 고통받는 노동자가 있음을 외치기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됐는지를 몰입도 있게 담아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제작진은 박물관 등 자료 서치를 통해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평화시장을 비롯해 서점 이발관 시청 다방 등 다양한 공간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재현해냈다.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꿨던 청년 전태일의 삶을 잘 몰랐던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영상미에 더빙을 맡은 배우 장동윤 진선규 염혜란 권해효 박철민 등의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 전태일과 같은 대구 출신인 장동윤은 자연스러운 사투리 억양 등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를 연기한 염혜란의 열연도 마음을 울린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한국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부터 카카오 같이 가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1억 원이 넘는 모금 달성에 성공해 의미를 더한다. 12월 1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9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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