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플랜테리어', 공기청정기와 결합.."힐링·건강 한번에"

이비슬 기자 2021. 11. 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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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플랜테리어(Planterior·식물+인테리어)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다 집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종이나 화분·배양토 제품 매출은 코로나19 이후에 더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플랜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식물을 활용한 가전 상품 진화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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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반려식물' 인기..가정 이어 사무실도 실내정원 변신
(정재형 인스타그램)©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플랜테리어(Planterior·식물+인테리어)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다 집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오피스에도 플랜테리어 바람이 불고 있다. 공기청정기 등이 결합하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플랜테리어' 해시테그를 단 게시물은 최근 92만개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된 '재택근무' 해시테그가 75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플랜테리어는 실내를 식물로 꾸며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지친 심신에 위안을 주는 '홈 가드닝'과 '반려식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식집사'라는 신조어는 최근 트렌드를 재치있게 보여주는 사례다. 집사는 성격이 까다로운 고양이나 강아지를 기르는 주인을 자조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식집사는 '식물을 애지중지 키우는 집사'라는 의미다.

연예인 중에서는 뮤지션 정재형이 식집사를 자처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101가지 반려식물을 기르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식물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집안에 직접 식물을 심고 분갈이를 하며 '식물 생활' 중인 모습을 자주 공개하기도 했다.

실내 공기 정화 효과는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식집사만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9월 발표한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반려식물' 자료에 따르면 식물을 키우는 이유로 '공기정화를 위해서'를 선택한 답변이 58.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식물 4~5개는 4시간 안에 초미세먼지 농도를 20%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GV본사에 설치한 '포레어 프리미엄' 모습. 서울 서초구청과 아파트 단지 공용시설·오피스·카페에 설치해 시범 운영 후 경량화한 슬림형 제품을 출시했다.(포레어 홈페이지)© 뉴스1

최근에는 모종이나 화분이 아닌 플랜테리어를 위한 가전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전개하는 플랜테리어브랜드 '포레어'는 최근 '포레어 슬림'이라는 신개념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포레어 슬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 기능 식물 Δ아글라오네마 Δ스킨답서스 Δ필로덴드론 Δ스파티필럼을 기계에 수경 식재한 뒤 벽에 세울 수 있는 공기청정기다. 필터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식물에서 발생하는 산소와 수분을 함께 방출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기기 가로 폭은 일반 가구 규격인 900㎜로 맞춰 실내에 쉽게 설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높이는 1~3단으로 조절할 수 있어 일반 가정집이나 사무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정기 방문 및 필터 교체 서비스도 제공해 초보 식집사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전자 제공) 2021.11.18/뉴스1

LG전자는 지난달 집에서 꽃이나 허브를 쉽게 키울 수 있는 플랜테리어 생활가전 'LG 틔운'을 출시했다. 틔운에는 공기청정기·냉장고·에어컨을 포함한 LG전자 기술을 적용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뉴 얼스 솔루션'이 출시한 '레스피라'도 실내 공기정화 식물을 사용한 가정용 공기청정기다. 사용자가 직접 식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물을 공급하지 않아도 내장형 물통에서 스스로 물을 공급하며 수분 공급 펌프 강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모종이나 화분·배양토 제품 매출은 코로나19 이후에 더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플랜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식물을 활용한 가전 상품 진화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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