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축제'.. 지스타 참가 '시프트업'의 명암

이솔 2021. 11.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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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라는 기쁜 축제날에 유저들은 '트럭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 11일 맞이한 5주년을 기점으로 데스티니 차일드 유저들은 '별점 테러 운동', '트럭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단순한 방법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국 유저'를 통해 공개되자, 사람들은 데스티니 차일드 운영진 측에 분노한 끝에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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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저의 '불법 프로그램' 고발로 촉발된 트럭 시위
데차 '운영 소흘' 불거진 와중에도 "신작에 집중" 의사 밝혀
MHN스포츠ⓒ이솔 기자, 시프트업 부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스타'라는 기쁜 축제날에 유저들은 '트럭 시위'를 펼치고 있다. 다름 아닌 '시프트업'(대표 김형태) 이야기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4일차의 막을 연 지스타에서는 '입장 인원 제한' 속에서 여유롭게 행사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는 신작을 '니케'를 발표한 '시프트업'도 마찬가지였다. 1일차부터 4일차까지 대기줄까지 꽉꽉 들어찬 시프트업의 부스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니케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 트럭을 바라보는 한 시민

그런데, 즐겁게 관람을 마치고 나온 건물 밖에서는 의아한 '트럭'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시프트업이 서비스중인 '데스티니 차일드'와 관련된 트럭이었다.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 11일 맞이한 5주년을 기점으로 데스티니 차일드 유저들은 '별점 테러 운동', '트럭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스타 안에서는 '축제'가, 지스타 밖에서는 '트럭 시위'가 펼쳐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시프트업', 그 원인은 무엇일까?

사진=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 불법프로그램 고발 게시물

사건의 발단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유저가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에 게시한 '불법프로그램(핵) 고발' 글 및 영상이다.

해당 유저는 "저는 중국에서 온 유저로, 다수의 중국 이용자들이 핵을 사용하여 버프 효과를 변경(공격력 +9999999 등), 스토리 클리어 등에 이용하고 있다.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로써 이 문제가 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를 모방할 것을 우려한 카페 운영진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해당 게시글은 많은 유저들에게 경악을 안겨주었다. 과거 동일한 사건으로 한 차례 소동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 지난 2월 이주환 PD는 영상을 통해 "저희도 데미지 위조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매 전투를 기록할 '로그' 데이터는 구축했으며 이를 자동으로 구분해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다소 단순한 방법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국 유저'를 통해 공개되자, 사람들은 데스티니 차일드 운영진 측에 분노한 끝에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 데스티니 차일드 아카라이브 커뮤니티, 11만원? 1만 1천원?

다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유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미 시프트업의 '성의 없는 5주년'를 비롯한 운영 문제가 대두되고 있었다.

게임의 업데이트 사항을 알려주던 '사전안내'가 없어진 것과 더불어, 각종 공지에서는 오타가 남발하는 등 유저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11일 '5주년'이라는 큰 행사를 맞은 데스티니 차일드에서는 개발진의 인사 혹은 감사 영상은 물론, 공식 방송이나 온라인 라이브 행사 등 사실상의 '축제'도 전무했다.

이와 더불어 시프트업이 신작 '프로젝트 니케-이브'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니케-이브'등이 개발된 5년이란 긴 시간동안 시프트업을 지탱했던 데스티니 차일드의 팬들은 신작 게임들이 시연될 '지스타'에 트럭을 보내기에 이른 것이다.

MHN스포츠ⓒ이솔 기자

자신의 출세를 내조해준 '조강지처'를 뒤로 하고 아름다운 '새 신부'를 맞이하려는 시프트업이 과연 두 번째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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