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만 50억 슈퍼리치들은 코인 투자 안한다"
"입출금통장, 정기예금,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만 50억원 이상 갖고 있는 고액 자산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
신한 피더블유엠(PWM) 프리빌리지(Privilege) 서울센터의 송인 PB 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자산가들은 최근 2년 동안 유동자금이 대거 몰렸던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은 갖고 있지만 이미 자산이 많기 때문에 자산 증식보다는 유지와 증여·상속 등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송 팀장은 "암호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낸 덕분에 신흥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는데, 올해 서울센터 신규 고객 중 3명이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번 신흥 부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송 팀장은 자산가들의 최근 투자 동향에 대해 백인백색 즉 자산가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제각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아파트 값 등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가들도 부동산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다만 "자산가들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부동산 비중이 주식 등 다른 투자처와 비교해 늘어난 배경에는 부동산 가격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고 부연했다.
자산가들의 최근 주식 투자 동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송 팀장은 "금융자산만 50억 이상 지닌 자산가들은 해외 주식보다 국내 주식 투자를 더 선호한다"며 그 이유로 세금 문제를 들었다. 그는 "신한 PWM Privilege 서울센터 고객들은 모두 소득세율이 최고 세율 구간에 속해 있기 때문에 해외 주식에 투자해서 연간 10% 수익이 나더라도 세후 실제 수익률은 5~6%에 그친다"며 "국내 주식투자로 거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 5%를 내더라도 10% 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PWM은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Private Wealth Management)의 약자로, PWM 센터는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이다. PB(Private Banking)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개념으로, PB 센터가 전반적으로 은행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다면 PWM 센터는 은행을 넘어 금융과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를 도와주는 곳이다. 전국에 25개의 신한 PWM 센터가 있고, 그 중 PWM Privilege 센터는 입출금통장, 정기예금,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지닌 초고자산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센터이다.
※ 유튜브 '매일경제 에브리데이'에서 인터뷰 전체 영상 등 관련 동영상 3편을 볼 수 있습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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