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GV70 전기차 최초 공개한 현대차·기아..친환경차로 반등 노린다

신건웅 기자 2021. 11.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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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투싼 하이브리드, EV6 등 친환경 차를 대거 공개했다.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차 성장이 가파른 만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글로벌 업체부터 로컬 업체까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마케팅을 통해 친환경 차 경쟁력을 보이고,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아야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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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하이브리드·EV6도 데뷔..친환경차 대거 공개
떨어진 점유율 올릴 승부수.."경쟁력 입증해야"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GV70 전동화 모델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투싼 하이브리드, EV6 등 친환경 차를 대거 공개했다. 떨어진 점유율 회복을 위한 승부수다.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차 성장이 가파른 만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전동화 모델을 최초 공개한 것은 지난 4월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GV70 전동화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또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중국형 투싼 N라인'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The Kia EV6'를 공개했다.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친환경 모델의 대거 등판이다. 제네시스가 GV70 전동화 모델을 중국에서 처음 공개할 정도로 적극적인 것은 절박한 상황과 맞닿아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소매 기준)가 2만6000대에 불과하다. 시장 점유율은 1.5%이다. 기아는 1만3000대를 판매해 0.8%에 그쳤다. 올해 누적 합산 점유율은 2.8% 수준이다.

2017년 시장 점유율이 4.8%였던 것을 고려하면 2%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 56만2000대, 기아는 25만5000대 팔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판매 목표 달성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32만3000대, 기아 12만8000대에 불과하다.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한 기아 전용 전기차 'EV6' © 뉴스1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택한 것이 친환경 차다. 중국은 친환경 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승용차+상용차)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141% 늘었으며 판매 비중은 18.5%까지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탄소 중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EV6 등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떨어진 점유율도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인용일 현대자동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브랜드마케팅실 실장은 "중국 정부의 2060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춰 현대차그룹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중국 내 친환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기존 업체들 사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이미 중국 시장에는 테슬라와 BYD, 상해GM우링 등 기존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글로벌 업체부터 로컬 업체까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마케팅을 통해 친환경 차 경쟁력을 보이고,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아야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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