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초미세먼지주의보..오늘도 전국 잿빛
[앵커]
전국적으로 올가을 들어 공기 질이 가장 나쁩니다.
서울 등 중서부 지역에는 6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미세먼지는 오늘(21일)까지 말썽을 부리다 주 초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온통 뿌옇습니다.
건물들은 잿빛 먼지에 갇혀 답답하게 보입니다.
더 높은 롯데타워 상공에선 한 치 앞도 구분하기 힘듭니다.
한강 너머 산까지 시야가 확 트였던 며칠 전과는 확연하게 차이 납니다.
전국 공기 질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나빠졌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와 충남 등 중서부 지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중부지방은 평소 초미세먼지 농도의 3배에서 많게는 5배 수준을, 남부 곳곳으로도 공기 질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쌓인데다 국외 오염물질도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고농도 먼지 현상은 주말 내내 계속되겠습니다.
<장기원 /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주말에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 질은 주 초에 비가 내리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점차 좋아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활동이 줄어 공기 질이 좋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겨울엔 국내 이동량과 중국 등 국외 먼지 유입이 늘면서 대기 상황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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