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우상" 김경호X박완규 '불후' 우승..이찬원 정식 MC 합류[어제TV]

이하나 2021. 11. 2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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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백두산 유현상을 보고 꿈을 키웠던 김경호와 박완규가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11월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백두산 유현상 편으로 꾸며졌다. 방송에는 유현상의 아내인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찬원이 스페셜 MC로 합류했다. 이찬원은 “평상시 애청하던 프로그램의 MC로 발탁이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회차가 31주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불후의 명곡’이 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찬원을 응원하기 위해 스페셜 MC로 출연한 장민호는 “내가 오늘 스페셜 MC인 줄 알고 나왔는데 이찬원이 정식 MC 됐다는 건 모르고 나왔다. 배가 아프다. 적잖이 언짢은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찬원과 티격태격 했다.

‘불후의 명곡’에 2년 8개월 만에 출연한 프로미스나인은 첫 순서로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선곡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상큼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던 원곡에 치명적인 매력을 더한 편곡과 다인원을 활용한 안무로 재해석해 박수를 받았다.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남자 출연자들은 프로미스나인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정동하는 2012년 ‘불후의 명곡’ 첫 출연 당시 현장을 찾아 객석에서 응원을 해줬던 박완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에 감격했다. 정동하는 “메탈 밴드에서 나오는 음악이 아니라 80년대 신스팝 느낌이다.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명곡이다”라며 이지연의 ‘Love For Night’를 선곡해 시원한 록발성으로 멋진 무대를 꾸몄다.

유현상은 백두산 녹음실에 찾아왔던 여고생 이지연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스카웃한 사연을 공개하며 과거 양현석이 오디션을 봤다가 탈락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신동엽은 “사실 보는 눈이 진짜 좋은 결정적인 순간은 아내 최윤희 씨를 맞이하게 된 거다. 사실 최윤희 씨와 결혼하는 순간 나는 백두산과 절교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최윤희는 “연애 할 때는 (유현상을)꿈에서 매일 봤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최근 실용음악과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은 솔지는 출연 제안을 받고 로커인 유현상의 곡을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유현상이 발굴한 이지연의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를 선곡한 솔지는 원곡의 맑은 음색과 시적인 가사가 주는 느낌을 살린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유현상은 “이 곡을 쓸 때 너무 힘들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잘 소화해준 솔지에게 감사를 전했다.

‘슈퍼밴드2’ 우승 후 첫 방송 출연인 크랙실버는 출연소감으로 “훈련소 수료 후 자대 배치 받고 첫 훈련 들어간 느낌이다”라고 찰떡 같은 비유를 해 남자 출연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크랙실버는 백두산의 ‘애타는 마음’과 ‘말할걸’을 선곡해 강렬한 록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유현상은 “우리 밴드가 심장이 멈춘게 아니라 잠시 숨을 참고 있었구나라는 감동을 받았다. 진짜 저런 밴드는 나라에서 밀어줘야 한다”라고 극찬했다. 크랙실버는 정동하의 3연승을 저지하고 1승을 거뒀다.

크랙실버의 강렬한 무대에 긴장한 박서진은 유현상의 ‘여자야’를 선곡해 감성 트로트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여자야’는 유현상의 트로트 도전으로 백두산 팬들에게 강한 질타를 받은 곡이자, 아내 최윤희를 위해 만든 곡이다. 최윤희는 당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단식 투쟁까지 벌였다고 고백하며 부모님 몰래 극비 결혼까지 감행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유현상은 옛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내 사람이 되겠다고 쫓아온 게 딱 올해로 30년이다”라고 고마워 했다.

크랙실버가 2승을 거둔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김경호와 박완규가 나섰다. 박완규와 나이를 합쳐 100살이라는 김경호는 “후배들도 알겠지만 우리는 백두산을 보고 꿈을 키운 사람으로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박완규는 “형님 음반 때문에 우리들 인생이 꼬였다. 똘똘 강력하게 꼬여서 지금까지 우리가 버틴 것 같다. 우리들이 받은 감사함 돌려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백두산의 ‘어둠 속에서’를 선곡해 폭발적인 샤우팅과 헤드뱅잉 등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휩쓸었다. 크랙실버도 경쟁을 잊고 김경호, 박완규 무대를 함께 즐겼다. 김경호와 박완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021년 왕중왕전에 입성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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