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감독 출신 신재명 "'핫 블러드' 액션장면, 대역 쓰지 않았죠"

조민정 인턴 2021. 11. 2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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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가 화끈한 액션으로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린다.

영화 '핫 블러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인생의 방향을 잃은 세 친구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영화 '핫 블러드' 언론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신 감독은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살 만한 가치가 있다. '핫 블러드'는 바로 이 문장 한 줄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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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명량' '강남 1970' '비열한 거리' 무술 참여

[서울=뉴시스] '핫 블러드'. 2021.11.19. (사진 ='핫 블러드' 제공 )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민정 인턴 기자 = "야 세상아! 넌 아직 내 상대가 못 돼. 담엔 더 센 놈 데리고 와라!"

세 친구가 화끈한 액션으로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린다. 영화 '핫 블러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인생의 방향을 잃은 세 친구의 이야기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상과 맞선다.

'명량' '강남 1970' '비열한 거리' 등 무술감독으로 활약한 '액션 거장' 신재명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19일 영화 '핫 블러드' 언론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신 감독은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살 만한 가치가 있다. '핫 블러드'는 바로 이 문장 한 줄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이 힘들었을 때, 영화 속 3명의 청년처럼 행동했다. '핫 블러드'를 통해 젊은 청춘, 나이 든 청춘 등 이 세상의 모든 청춘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연출 초보'라고 스스로를 낮춘 신 감독은 "연출에 있어 최대한 겉멋을 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액션신은 일체 대역을 쓰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배우들이 잘하든 못하든 땀을 흘려가며 노력해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다. 캐스팅 과정에서 모든 배우들이 대역 없는 조건을 흔쾌히 승낙해주고 열심히 따라와줘서 감사하다"고 흡족해했다.

주연배우 이정현, 최제헌, 정성호는 각각 유도학과 출신, 무술팀 활약, 무술 감독이라는 액션 연기에 걸맞는 프로필의 소유자다. 특히 정성호는 최근 전세계의 화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공동 무술 감독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세 배우 모두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우리의 이야기 같았다"고 공감했다. 이정현은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대, 우리 현실과 비슷한 이야기 같다"라고 말했다. 최제헌은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대사에 매료됐다"고, 정성호는 "영화 속 인물 구성이 실제 내 친구들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핫 블러드'로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올해 배우로서 처음 상을 받아봤다. 감회가 새롭다. 내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감독님께서 잘 연출해주셔서 받게 된 것 같다. 함께 고생해준 배우분들, 스텝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과 세 배우는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자신감을 얻기를 희망했다. "극장에서 나갈 때 가슴에 큰 기운을 담아가면 좋겠다. 누구나 마음 자체가 청춘이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시점들이 공감됐으면 좋겠다."

25일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sue875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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