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한일간 영토분쟁 없다..한미일 3각구도, 먼저 나가는 쪽 손해"

임재섭 2021. 11. 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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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한일 외교당국 간에 대화나 협의 단절은 없고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원칙은 엄중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일본의 의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협의도 하면서 국내 정치의 요구에도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한일 협의에 응했지만 밖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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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외교차관과의 양자회담 및 3자 협의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한일 외교당국 간에 대화나 협의 단절은 없고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원칙은 엄중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는 영토 분쟁이 없다"며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방미 후 귀국길에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 차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독도에 관련된 문제는 더욱더 원칙을 공유했고, 나머지 짚어야 할 것은 짚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후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켰다. 일본이 한일간 문제에 대한 불만을 한미일 3각 공조 사안에까지 연계해 표출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졌다.

다만 일본은 한미일 협의회 및 이후 계획됐던 한일 양자 차관회담에는 예정대로 응했다. 한일 회담에선 양측이 외교 당국간 소통 지속 필요성에 공감해 국장급 협의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은 일본의 의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협의도 하면서 국내 정치의 요구에도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한일 협의에 응했지만 밖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한미일 3각 구도의 한 축은 한국이 쥐고 있으며 그 구도가 유지되는 것은 한국의 참여 때문"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이 여기서 나올 일은 없으며 "먼저 나가는 측이 손해"라고 밝혔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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